10.01
2025
한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비자제도 개선을 위한 첫 워킹그룹 회의에서 전자여행허가제(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 주한미국대사관에 비자 문제 관련 전담 소통창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양국간 첫 워킹그룹회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 “한미 양국은 미국의 경제·제조업 부흥에 기여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서는 원활한 인적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 비자제도 개선 워킹그룹은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이 미 이민당국에 의해 집단 체포·구금된 사태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 대표가, 미국은 케빈 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알다시피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미군 부대 지휘관들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로 불러들여 진행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2분 연설에서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고도 했다.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곳
09.30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2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유엔 총회에 고위급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해 ‘비핵화 불가론’을 재천명한 것이다. 김 부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상은 “본회의 시작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동맹 세력은 핵전쟁 연습 선동을 자행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켰다”며 핵 보유가 한미일에 맞선 자위권이라고 합리화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가중되는 침략 위협에 정비례하게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전쟁 억제력이 강화되었기에 적국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철저히 억제되고 조선
09.29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8일 회담을 갖고 “국제 및 지역문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완전한 견해일치”를 봤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났다. 통신은 양국 외교장관이 견해일치를 봤다고 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 달 말 개최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미중 정상회담 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관련한 대응 방안이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의제로 올랐을 수도 있다.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이달 초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적 공적과 현 국제적 지위, 종합적 국력이 뚜렷이 과시됐다”면서 “조중(북중) 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조중친선협조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외
09.26
인도 동부 도시 콜카타에 39년 만에 가장 많은 폭우가 내려 10명이 숨졌다. 인도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시에서 지난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폭우가 쏟아져 10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들 가운데 9명은 침수로 인한 감전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밤 시작된 폭우는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고, 이 때문에 콜카타시 일대 대부분이 침수됐다. 도로에는 사람 허리 정도까지 빗물이 차올랐으며 차들이 주요 교차로에 몇시간 동안 갇히기도 했다. 또 시내 지하철과 외곽 도시로 이어지는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고, 저지대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항공기 62편도 취소되고 42편은 지연 운항했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콜카타시에는 251.4㎜의 비가 쏟아졌고 이는 1986년 이후 39년 만에 최대치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137년 동안 기록된 콜카타시의 일일 강우량 중에서는
09.24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제 80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사실상 미국식 일방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전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쿠데타 모의 사건 재판에 개입하려는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반민주 세력이 제도를 억압하고 자유를 억누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브라질은 야심 찬 독재자 지망생과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민주주의와 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브라질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관련 대법관을 상대로 광범위한 제재를
09.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연설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핵보유가 헌법에 명기됐다며 “단언하건대 우리에게는 ‘비핵화’라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을 포기
09.18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명 이상이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사태가 한미관계에 악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방의회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미관계를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간 첫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미 관계에는 도전과제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이번 사태를 꼽았다. CRS는 “9월 4일 조지아주 한국 자동차 업체 현대의 제조 공장에서 진행된 이민 단속 작전으로 양자 관계에 대한 한국의 우려가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이민정책이 외국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일자리 확대라는 미국의 목표와 상충될 수 있다는 의문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미 이민 당국은 단속 당시 동맹국인 한국 노동자들에게 수갑과 족쇄를 채우는 등 강압적인 모습을 차후에 공개했고 이로 인해
09.17
2025년 9월, 미국 사회는 극우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았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연결된 ‘마가(MAGA)’ 운동의 대표적 아이콘이었다. 그가 세운 ‘터닝포인트 USA’는 미국 대학가를 무대로 젊은 보수 세력을 조직해냈고, 인종주의·반이민·반여성·반LGBTQ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극우 이념을 전파했다. 커크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내 정치적 폭력의 심화를 드러내는 동시에, 국제 극우 네트워크의 확산을 가속할 계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사건이 촉발한 미국 정치의 양극화다. 의회조차 애도의 묵념을 두고 고성이 오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을 향해 책임을 떠넘겼고, 민주당 의원들은 총기 규제를 외쳤다. 상호 증오가 일상화된 정치문화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양극화한 미국 정치, 상호증오도 심화 정치학자들이 지적하듯 폭
09.11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양자 현안에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대면 회담을 했을 때 진행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국제 및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왕 주임의 발언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왕 주임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선박 두 척이 항로를 이탈하거나 속도를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를 준수하고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왕 주임은 (통화에서) 최근 미국 측의 부정적인 언
09.10
유럽연합(EU) 시민의 절반 이상이 EU·미국 간 무역합의를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유로뉴스(Euronews)가 보도했다. 프랑스 싱크탱크 지정학연구그룹(GEG)의 정기간행물 르그랑콩티넝(Le Grand Continent)이 여론조사기관 클러스터17에 의뢰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대미 무역합의로 어떤 감정이 촉발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굴욕감’을 꼽았다. ‘관심 없음’이 22%였고, ‘안도감’, ‘자부심’을 느꼈다는 응답은 각각 8%, 1%였다. 응답자의 77%는 이번 합의가 대체로 미국 경제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고, EU에 유리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에 그쳤다. 양쪽 모두에 공평한 타협안이라는 응답은 13%였다. 대미 무역합의를 총괄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사임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과반을 넘겼다. EU 27개국의 무역정책 전권은 집행위가 쥐고 있다. 응답자의 39%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사
09.05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포르투갈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이제까지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당국이 한국인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주재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방문을 포함해 피해를 본 우리 국민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와 리스본시 당국은 부상자 중 한국인이 1명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다른 8명의 신원 확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 경찰은 사망자 중에 캐나다인 2명과 독일·미국·우크라이나인이 각 1명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나머지 3명의 신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
09.0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을 대서특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 중 1~3면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으로 채우며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최고지도자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인물이라는 것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면은 김 위원장이 톈안먼 망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강대국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사진을 상단 우측에 배치했다. 북중러는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동 이후 66년 만에 톈안먼 망루에 모인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반서방 연대’의 결속을 과시했는데, 북한도 명실상부하게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또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두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모습,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담아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관계가 회
09.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한국시간 3일)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반미 연대’ 밀착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 관계 우위와 자신이 세나라 정상과 유지해 온 친분을 강조하며 미국이 이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미국시간) 전승절 행사 수시간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북중러 3국 밀착을 도전으로 보거나 미국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세 정상은 열병식이 시작된 오전 10시(한국시간)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랐다. 시 주석은 북한, 러시아를 비롯한 26개국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뇌를 초청했다. 특히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하루 전 정상회담
09.02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전용열차가 1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2일 새벽 북중 국경을 통과했다.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9월 1일 전용렬차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며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 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주요지도간부들이 동행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출발 전 전용열차 옆에서 담배를 피우며 조용원 비서와 김덕훈 비서 등에게 무엇인가 지시를 하는 사진, 열차 안 집무실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국제부장 등과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기사에서
09.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기자를 보내는 등 열차편 이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경계 태세로 풀이된다”고 1일 단둥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30일 밤에는 역에 인접한 호텔에 경찰 차량이 정차해 관계자들이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기기를 호텔로 운반했다”며 “당일 경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둥의 일부 호텔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통제되고 있으며 통제 기간은 호텔별로 ‘3일까지’나 ‘5일까지’로 달랐고 국적을 묻고서는 “북한 이외의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반응한 호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날 단둥발 기사에서 “호텔의 숙박 제한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08.2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28일 발표했다. 다자 외교무대 데뷔이자 6년 8개월만의 방중이다. 3일 열병식 에서는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북·중·러 3각 연대를 과시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화되는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28일 전승절 80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최고지도자가 기념행사에 참여한다”며 김 위원장 등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거의 비슷한 시각 김 위원장이 시 주석 초청으로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달 3일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참석은 김 위원장의 다자 외교무대 첫 데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참석해 북·중·러 3국 정상의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국 발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이란 등의 정상이 기념행사에 참석 예정이며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은 내달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식을 성대한 외교 이벤트로 치를 예정이다. 시 주석의 연설과 함께 자국산 신형·현역 무기를 과시하는 열병식이 펼쳐지게 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톈안먼 광장 성루에 서서 전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08.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재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가능하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과 만남 추진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 및 북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내가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또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 사이의 공백 기간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개발 등으로
08.25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기금 구체화를 주요 의제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정상은 집권 전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만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70년에 걸친 동맹 관계, 특히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선 양측의 우선순위가 갈린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는 만큼, 한국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부르는 이 정책에 대해 한국은 대북 (방어력을) 취약하게 만들고,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를 지렛대로 삼은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 요구, 미군의 주둔 비용에 대한 분담금 인상 요구 등에 “다수의 한국인이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