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 도전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보였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20년간 있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아마도 이번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으로서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면서 “그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 수행을 2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두번째 임기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말 NBC뉴스 인터뷰에서 3선 도전 문제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04.04
전세계 무역판을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주먹구구식 계산법을 사용한 데다 발표 과정에서도 어처구니없는 혼선을 보여 안팎에서 “경악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놓고 백악관이 25%와 26%를 오락가락하다 뒤늦게 25%로 정정해 비판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때 사용한 도표와 공식 행정명령 문서에 다른 수치가 사용돼 큰 혼선을 빚었다. 더 큰 문제로 지적받는 건 각국별 상호관세율을 산출할 때 적용한 계산법이다. 백악관은 상대국의 관세와 각종 비관세 무역 장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액을 그 나라로부터의 총 수입액을 나눈 비율을 해당 국가가 미국산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이라고 규정한 뒤 그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를 상호관세율로 정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25%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계산법으로 도출됐다. 지난해 미국이 한국에
04.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무역협정(USMCA)의 적용을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무관세가 유지된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미적용 대상으로 철강, 자동차 이외에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품목 △금괴 △에너지 및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도 거론했다. 의약품, 반도체, 목재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이다. 미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에 지난달 1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3일부터 시행된다. 백악관은 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USMCA의 적용을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USMCA가
04.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달 미국내 판매 실적이 치솟았다.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트럼프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포드자동차의 지난 3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월 판매량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 들어 3월까지 1분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7%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업체 도요타와 혼다도 지난 3월 판매량이 각각 7.7%, 13%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3월 판매량이 각각 13%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인 랜디 파커는 이날 기자들에게 “관세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지난 주말은 내가 오랜만에 본 최고의 주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에드먼즈와 콕스 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분석가들
03.28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미국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겔싱어는 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는 기술공학적으로 훌륭하지만, 큰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고 미국 기업에 심각한 도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겔싱어는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연구·개발(R&D)을 하지 않으면 미국이 반도체 리더십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TSMC의 모든 R&D 활동은 대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을 미국에서 설계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반도체 리더십을 가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적어도 미국에 점진적으로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03.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세부과 대상은 모든 수입 자동차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의 중대한 격화를 의미한다고 미 CNN은 평가했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로 인해 특히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해방의 시작(liberation day)”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사업하면서 우리 일자리와
0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를 다수 국가에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호관세 발표 전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 목재, 반도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든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심 모씨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기간제와 외교부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시민단체는 심 총장 딸의 국립외교원 채용과정, 장남의 장학금 수령 과정에서 특혜가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심 총장 등을 고발했다. 심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선고에 대해 즉시항고를 포기해 민주당으로부터 탄핵 대상자로 지목됐다. 24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립외교원의 기간제 연구원 채용과정에서 자격미달인 심 총장의 딸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립외교원의 기간제 연구원 채용 공고에서는 자격 요건으로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관련분야 근무자’이면서 전공으로는 ‘교육학 인문학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학 등’을 명시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심 모씨는 공고가 나왔을 당시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 신분이었고 2년 이상 관련분야에서 근무하지도 않았다. 대
03.24
미국의 경기 관련 경제지표들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으로 촉발된 불안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지를 놓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 지표(soft data)와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 및 생산지표와 같은 경성(hard data) 지표는 최근 미국의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두고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성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방 재정지출 삭감이 뚜렷한 경기둔화를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런 불안감 상당 부분은 미시간대와 콘퍼런스보드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경제 심리지표에서 비롯됐다. 콘퍼런스보드가 설문을 토대로 집계한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대비 7포인트나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한 바 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03.21
싱가포르에 설립된 한 중국계 부호의 패밀리 오피스에서 5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직원들에 의해 횡령된 것으로 드러나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해당 직원 4명의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니케이아시아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계 초고액 자산가인 중 런하이는 자신의 패밀리 오피스인 판다 엔터프라이즈와 소유 기업 리펑 인터내셔널(LFI)에서 거액의 자금이 부정하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부유층 가문 자산관리를 위한 사설 금융기관이다. 일반 은행과 달리 금융업 라이선스 없이 운영할 수 있다. 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중 런하이는 패밀리 오피스 전직 직원 4명이 회사 자금을 횡령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록 법인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지난주 이들의 자산이동을 전 세계적으로 금지했다. 이는 법원이 자산 동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니케이아시아는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중 런하이는 20
03.20
미국이 이달 12일부터 모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도 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인도 상무부는 200일 동안 특정 철강 제품에 대해 12%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무역부에 권고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내 산업에 영구적인 피해를 주거나 입힐 위험이 있는 수입이 증가할 때 적용된다”며 “임시 긴급 조치가 지연되면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무역부 산하 무역구제총국은 이날 공고를 내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와 그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12%의 임시 세이프가드 관세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구두 청문회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철강 전쟁이 격화하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
03.19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향후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이러한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기업과 외국정부에 도움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 저비용 고성능 모델 출시로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산 반도체를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러트닉 장관은 “사람들이 우리의 반도체를 가져다 돈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보냈다”며 “몇몇은 큰돈이 아니고, 몇몇은 많은 돈을 벌기도 하지만, 그들은 우리 생활 방식을 파괴하려 적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반도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출 통제를 무역협정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일단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후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통화에 대해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고, 크렘린궁은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30일 부분 휴전 추진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90달러로 전장 대비 1.01% 하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70.56달러로 전날 대비 0.72%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90분 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하는 데 합의했
03.18
서방 투자자들, NDF로 제재 우회 러 기업채권 기대감도 상승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화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방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를 활용한 루블화 투자와 러시아 기업 채권 매입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방의 헤지펀드와 브로커들은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대러 제재가 완화돼 러시아 경제로 자본이 다시 유입돼 러시아 채권과 통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GAM)의 투자 디렉터 폴 맥나마라는 FT에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발언은 종종 일관성이 없지만,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화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방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를 활용한 루블화 투자와 러시아 기업 채권 매입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8일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방 헤지펀드 등은 휴전 합의가 되면 제재가 완화돼 러시아로 자본이 다시 유입되고, 러시아 채권과 통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서방의 제재로 현재 서구 펀드들이 직접 러시아 자산에 투자하기는 어렵다. 서방 은행들이 대러 제재를 준수해야 하는 탓에 러시아 채권, 루블화와 직접 거래가 불가능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수단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03.17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값이 폭등하자 계란 밀수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남부 접경지역에서 검역을 거치지 않은 계란 밀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무소가 작년 10월 이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로부터 계란을 압수한 건수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남부 접경 도시 라레도의 CBP 사무소도 같은 기간 계란 밀수 단속 사례가 54% 늘었다. 미국 전역으로도 계란 밀수는 3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내 계란값이 치솟자 가격이 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한 멕시코에서 계란을 사들인 뒤 불법 반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미 농무부는 검역상의 이유로 공식 수입 채널을 통하지 않은 계란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엘패소 검문소에서 한 픽업트럭 운전자가 좌석과 예비 타이어에
03.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다음달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발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관세 전쟁’으로 일부 혼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하루 전 ‘유연성’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알루미늄에 대한 (12일부터 25%로 부과 중인) 관세와 4월 2일자로 계획한 관세(상호관세)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유럽연합(EU)산 와인, 샴페인 및 기타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전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
0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대해 주요 국가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은 즉각 맞보복에 나선 반면, 멕시코와 브라질, 영국은 대응 조치를 유보한 채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도미닉 르블랑 재무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은 126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제품과 3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비롯해 컴퓨터, 스포츠장비, 철강주조제품 등(총 142억 캐나다달러 규모)이 포함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철강, 철 및 알루미늄을 수출한 국가다.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114억달러 상당의 알루미늄과 76억달러 상당의 철강 및 철 제품을 수
03.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북한 등 한반도 문제의 실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버 전 태국 대사를 지명했다. 이 자리는 상원에서 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아야 공식 임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내 첫 임기 동안 마이클은 태국 대사로 재직했으며, 훌륭히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은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파트너로, 아시아 합병 및 인수, 한국 및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했다”며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에서 계량경제학 학사와 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곳에서 중국 핵무기 전략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디솜버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임기가 끝날 때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 수출 전기료 할증 방침에 맞서 캐나다에 부과하려던 철강·알루미늄 관련 25%의 징벌적 추가 관세를 철회키로 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발표의 두배인 50%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터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12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캐나다산 철강재와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해 25% 수출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선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 및 알루미늄에 적용할 관세율인 25%에서 25%를 더한 5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