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2024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 격멸을 목표로 레바논 남부에 대대적인 공습을 수일째 이어가고, 헤즈볼라가 이에 맞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오리 고딘 북부사령관과 함께 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북쪽의 화살’ 작전과 관련해 “상공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하루 종일 공격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레바논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헤즈볼라에 계속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기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분의 군화가 적의 영토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한 대규모 전초기지를 갖춰놓은 마을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고딘 사령관도 “우리는 전쟁의 새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09.25
6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CNN방송과 SSRS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전국의 등록 유권자 2074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가 48%, 트럼프 후보가 4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어 자유당 후보 체이스 올리버가 2%,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가 1%를 기록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72%, 해리스 지지자의 60%는 각각 자신의 지지가 상대편 후보에 대한 반대 때문이 아니라 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투표 의향이 있는 무당파 유권자는 해리스 지지가 45%로, 41%를 기록한 트럼프보다 다소 높았다. 무당파 여성 중 과반(51%)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는 36%에 그쳤다. 반면 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11월에 당선되면 연방 토지 제공,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제조업 일자리와 공장을 유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제 공약을 제시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실시한 세금 및 미국 제조업 관련 연설에서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manufacturing ambassador)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그의 유일한 업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상의 모든 회사 및 제조업체에 가장 낮은 세금과 가장 싼 에너지
09.24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해 최악의 인명피해가 나자 아랍권 지도자들이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공식 X계정에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며 “지역 내 폭력 확산의 위험성과 이러한 격화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미칠 심각한 파급 효과”에 대해 경고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노력의 새로운 국면”이라면서 “이스라엘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국가들은 네타냐후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피를 흘리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UNIFIL)도 이날 성명에서 “작년 10월 이후 가장 격렬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부 레바논의 민간인들의 안전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UNIFIL은 “적대 행위가 더 확대되면 이스라엘-레바논
09.23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4~5% 앞선다는 미 방송사들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 CBS방송이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1%포인트) 중 52%가 해리스 부통령을 찍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4%포인트 높았다. 7개 경합주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1%)과 트럼프 전 대통령(49%)간 2%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CBS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50%를 기록했다. CBS는 “지난 10일 TV토론회에서의 성과와 긍정적인 경제 뉴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각 경합주별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2%포인트) △위스콘신(+2%포인트) △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 주말 사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여 사실상 전면전을 방불케 했다. AP와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로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북부 경제·산업 도시 하이파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으며 76세 남성을 비롯해 로켓 파편에 다친 4명을 치료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21일 밤과 22일 아침 약 150발의 로켓과 순항 미사일, 드론이 날아왔고 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속한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1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등 약 290개 표적과 군사 인프라
09.20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다. 헤즈볼라 역시 최근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 보복을 선언하면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소유의 로켓 발사대 최소 100개, 테러 인프라, 무기저장고 등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이뤄졌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호출기 수천개를 터뜨린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최소 17건의 로켓 및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에서 2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
현직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냐,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냐.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전세계가 궁금해한다. 민주당 해리스 정부냐 공화당 트럼프 정부냐에 따라 글로벌 사회에 미칠 파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의 향방이 달려 있고 글로벌 경제·무역 판도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를 중심으로 한미·남북·북미 관계가 달려있다. 대선은 앞으로 47일 남았지만 여전히 누가 승자가 될지 오리무중이다. 최근 해리스 후보가 약간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여론조사 지지도가 실제 선거 결과와 동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그간의 경험이다. 여론조사 응답률 하락이 한 요인이다. 퓨리서치센터의 경우 1990년대 40%였던 전화조사 응답률이 2018년엔 6%까지 떨어졌다. 유권자 직접 투표가 아닌 선거인단 과반수(270명) 확보로 판을 결정짓는 미국 선거제도는 결과 예측을 더 어렵게 한다. 대중투표에서 이겨도 선거인단에서
미국 대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보이며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11~16일(현지시간) 전국 2437명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0%p)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열린 양당 대통령 후보 간의 첫 TV 토론에 따른 유권자 표심이 반영된 것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잘했다’(‘못했다’ 29%)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자는 40%(‘못했다’ 56%)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이 훨씬 후한 토론 점수를 받았음에도 전국 지지율에서는 치고 나가지 못한 셈이다. NYT는 이를 두고 “조사 결과 해리스가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19일(현지시간) 남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은 양측이 1년 가까이 이어진 충돌 중 가장 강력한 수위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면전 우려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이 시급하며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고, 영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잠재적 확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갈등을 고조시킴으로써 통제 불능의 전쟁 상태로 빠져드는 일을 피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공격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 역내 확전을 경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대해 레바논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지난 2022년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던 스리랑카가 오는 21일(현지시간) 2년여만에 첫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일 투표는 유권자 1700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1만30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결과는 이르면 선거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기 5년 대통령을 뽑는 스리랑카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총 38명으로 지난 8월 이후 열띤 유세전을 벌여왔지만 유력 후보는 3인으로 정리되는 판세다. 무소속으로 나선 라닐 위크레메싱게(75) 현 대통령, 제1야당 국민의힘연합(SJB) 사지트 프레마다사(57) 총재, 좌파성향 야당인 인민해방전선(JVP) 아누라 디사나야케(55) 총재의 3파전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2019년 11월 대선 승리로 취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운 인물이다. 라자팍사 전 대통
09.19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이틀간 동시다발로 폭발해 3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헤즈볼라와 공격을 주고받아온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헤즈볼라가 보복을 예고하고 중동 내 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가자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의 행보가 다시 벽에 부딪히는 모양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테러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거론했다. 헤즈볼라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전과 같이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화요일(17일) 레바논 국민을 학살한 적에 대한 가혹한 대응과는 별개다. 대가를 치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대규모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와 무전기가 하루 간격으로 대량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3000명 넘게 다쳤다. 이스라엘의 공작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제나 오늘 사건에 관여되지 않았다”면서 확전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민간인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국제인권법을 어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동부 베카밸리, 남부 이스라엘 국경 인근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이 잇따라 최소 14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17일 오후에도 비슷한 지역들에서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800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월 수장
09.1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회전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제조에 사용된다.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2010년 미국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
대선을 55일 앞두고 실시된 지난 10일(현지시간) TV토론 직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이지만 5% 포인트 차로 앞섰다. 로이터 통신은 TV토론 하루 뒤인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12일 보도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가 같은 기관의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지난달 21~28일 실시된 입소스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다. 로이터-입소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치러진 두 후보간의 첫 TV토
09.12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동반 방문해 우크라이나 고위지도자들을 만나 양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 목표물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 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과 래미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미·영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해제 요청에 대한 의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의견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에게 전달할 것이며, 두 지도자가 13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긴급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논의를 워싱턴으로 가져가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뒤 “바이든 대통령이 1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언론과 여론의 반응이 나오자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한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이날 아침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고, 28%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다. 나머지 30%는 누가 승리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조사 전체 응답자의 41%는 TV 토론을 전체 또는 대부분 시청했다고 답했고, 22%는 일부만 시청했다고 답했다.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는 34%가량이다. 앞서 CNN방송이 여론조사회사 SSRS에 의뢰해 전날 밤 토론 직후 실시한 문자메시지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토론을 시청한 등록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고, 트럼프의 승리란 응답은 37%였다. CNN
09.11
마무리 발언서 ‘낙태권 vs 현정부 실정’ 트럼프 “내 최고의 토론” 자화자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첫 TV토론 마무리 발언을 각각 ‘자유 수호’ 공약과 ‘현정부 실정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동전던지기로 먼저 발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의 경제’(Opportunity Economy), 소규모 사업체 지원, 노약자 보호, 생활비 저감 등을 공약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근본적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낙태 및 생식권을 의미)을 수호의 대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바로 지금 미국 국민들에게 투자하고, 앞으로 10년, 20년간 우리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뒤이어 발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해리스)는 이것, 저것 모든 멋
트럼프 “우크라전쟁 종전이 미국에 이익” 해리스 “바이든 아프간 철군 결정에 동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북한·러시아·중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과 대이스라엘 정책,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외교정책 사안을 놓고도 한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해리스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트럼프 “푸틴이 해리스 지지” =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안보 및 대외정책에서 약하고 틀렸다는 것과, 그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트럼프)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멋지다’(brilliant)고 했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또한 당신(트럼프)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이들 독재자가 응원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잘 알려져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 공방전 악수로 시작했지만 냉랭하게 헤어져 미국 대선을 55일 남겨둔 10일 밤(현지시간) 민주·공화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 방송 주최 TV대선 토론에서 날카롭게 충돌했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 마련된 토론장에 들어서 사회자의 소개가 있은 뒤 악수를 나눴지만 경제, 이민, 낙태, 국가 안보 등 핵심 주제를 놓고 격한 공방전을 벌였고, 토론 뒤엔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 낙태권 충돌 … 서로 “거짓말” 목청 = 두 후보는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것 등을 두고 부디쳤다. 트럼프는 판결 폐기가 헌법학자 등이 지지했던 사안이라면서 “그들은 ‘로 대 웨이드’를 각 주로 되돌리려고 했으며 그것이 내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