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2025
한국과 중국이 북극항로 진출 거점을 놓고 본격 경쟁한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경제2분과(분과장 이춘석)는 20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북극항로 진출 거점 육성’ 등 해양수산 관련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을 점검한다. 국정기획위는 앞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후 각 부처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매우 실망”이라며 공약에 대한 분석이나 반영 없이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을 놓고 해수부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기획위와 해수부가 북극항로 진출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목적에 맞춘 이행방안을 어떻게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국, 러시아 로사톰 손잡고 북극항로 활성화 추진 = 중국은 북극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북극 인근 국가’(Near Arctic State)라는 개념을 만들어 북극 진출에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해운기업들도 러시아 북극항로 개척 전략에 적극 참여
06.19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해협 등 중동지역 해양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유조선 충돌 원인은 전파교란보다 항해과실로 초점이 모이고 있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과 세이프티포씨, 엠에스앤 등에 따르면 국제해군연합의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18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충돌 속에서 지역 위협 수준은 ‘중대(SIGNIFICANT)’, 해양 위협 수준은 ‘상승(ELEVATED)’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JMIC는 지난해 2월 후티반군의 홍해 항행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JMIC는 이날 보고에서 반다르압바스항구와 호르무즈해협 아라비아만 일대에서 GNSS(글로벌 항법위성시스템)에 대한 전자파 교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JMIC는 이런 문제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업용 선박의 항해는 정상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평생 라이벌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려웠던 시절 도왔던 일화가 공개됐다. 함세웅 안중근기념사업회 이사장(사진)은 18일 부산 중구 가톨릭센터 월례강좌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대통령에 패한 후 영국 유학을 하고 있을 때 김영삼 대통령이 당시 이홍구 주영대사에게 전화해서 김대중 대통령을 잘 보살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의 포용력을 높이 평가했다. 함 이사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를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한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을 도운 일화는 잘 모르고 있다”며 “이홍구 대사는 그 인연으로 나중에 김대중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함 이사장은 로마 가톨릭교회 신부로 1970~80년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을 주도했다. 1987년 6월항쟁 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으로 재직 중이었고, 가톨릭대학교 교수를 거쳐 상도동성당, 제기동성당
06.18
HD현대가 하반기 HMM의 중형 유조선(MR탱커)에 풍력추진 보조장치를 설치해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18일 HD현대에 따르면 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윙세일(Wing Sail)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하이윙(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갖고 안정성과 성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형 유조선에 이를 설치해 선박을 운항하며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와 비슷한 구조로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한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