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
2025
정부가 ‘김’에 이어 ‘굴’을 세계적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굴 수출 세계 1위국에 도전한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동·서양에서 모두 즐기는 굴은 2022년 기준 6억달러 규모 시장을 갖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1억4000만달러) 중국(1억2000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굴 수출국이다. 2022년 수출액은 8000만달러다. 수출 1위국 달성 전략은 △생산시설·기술혁신 △시장확대 △위생·안전강화 등 세 가지다. 시설과 기술 혁신을 위해 우선 굴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한 400개소의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단지와 굴 전용어항 안에 배치해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굴 종자생산장, 가공공장 등도 집적화단지에 건설한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굴 생산현장도 자동화를 추진한다. 시장확대를 위해 알굴(깐굴) 중심으로 소비
01.08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들이 선종을 다양화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 자리한 대한조선은 지난해 셔틀탱커 3척,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5척 등 8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액은 8억4000만달 규모다. 2023년 14척, 11억4800만달러 수주 실적에 비하면 선박 수나 수주 금액은 줄었다. 하지만 회사는 셔틀탱커 3척을 수주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성혁 대한조선 매니저는 “원유를 시추한 후 육상으로 운반하는 셔틀탱커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라며 “2020년 1척 수주해 2022년 인도했는데 지난해는 연초부터 3척, 5300억원 규모를 수주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주력 선종인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13척과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한조선은 이날 그리스 해운기업 아틀라스에서 수주(2022년)한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도 가졌다. 이들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
인천항에 전기 야드 트랙터가 도입되면서 친환경 항만으로 변신한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올해 상반기 안에 13대의 전기 야드트랙터를 도입해 고효율·친환경 물류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SNCT는 운영 중인 디젤 야드트랙터 40대 중 노후화된 일부 차량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 야드트랙터를 새롭게 도입한다. SNCT는 2028년까지 보유한 야트트랙터를 모두 전기로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으로 신속한 하역작업과 부두 생산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전기 야드트랙터는 탄소 배출이 없어 항만 내 오염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항만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신항의 전기 야트트랙터 도입은 인천항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 가능한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터미널 운영사
한국해운조합이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현대사 발자취를 돌아보며 해운산업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채익 해운조합 이사장과 김우철 경영지원본부장, 배후상 사업본부장 등 조합 임직원 70여명은 7일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들은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독립유공자묘역과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묘역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조합 임직원들은 현충원 방문 이후 서울시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과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도 차례로 견학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채익 이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리나라를 빚냈던 분들에게 인사를 드려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도 대한민국 해운산업에 헌신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1.07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6일 국내·외 해양수산 격오지 근무자들에게 전화하며 새해 인사를 전하고 감사를 표했다. 강 장관은 험한 날씨와 고립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김원준 대장, 장성호 대장 그리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김광헌 선장과 차례로 통화했다. 해상 공급망의 안전을 담당하며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의 권용구 함장(해군대령)도 위성전화로 연결해 함장과 장병들을 격려하고 부대원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했다. 수출입 화물 운송에 여념없는 항해사와 선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강 장관은 영국 런던항에서부터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중국 천진항으로 항해 중인 HMM 누리호 주행남 선장과 통화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시아~유럽항로는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위험해역들이 있어 화물운송 과정에 긴장도가 높다. 강 장관은 독도 항로표지관리소(등대) 엄태일 소장,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0호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이 노후화된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시작한 공모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은 영세한 연안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지원한다. 내항화물운송사업자, 내항여객운송사업자, 선박대여업자가 노후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해 7개 협약 금융기관(수협 농협 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를 최대 2.5%까지 지원한다. 노후선 대체 또는 환경 친화적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2.5%의 이자를, 단순 신조인 경우 2% 이자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해수부와 해운조합은 육상물류를 연안해운으로 전환하는사업장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환교통지원사업’ 사업자도 24일까지 모집한다. 전환교통지원사업은 물류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도로운송에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으로 운송수단을 전환했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 일부를 협
해양경찰청이 6일부터 수산물 등 설 성수품 부정유통 단속을 시작했다. 설을 앞두고 시작한 이번 특별단속은 소비자들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사용하는 농·수·축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31일까지 진행한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단속 활동에는 전국 20개 경찰서 외사 경찰관들이 투입돼 △농·수·축산물의 밀수 및 부정 유통 행위 △원산지 둔갑 판매 행위 △매점·매석 등 사재기로 인한 유통 질서 교란 행위 △유통기한 경과 폐기 대상 식품의 판매 행위 등을 단속한다. 해경은 전국 농·수·축산물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유명 수산시장과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배달업체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해경은 항만을 이용한 대규모 밀수나 수입·유통업체 원산지 둔갑, 폐기 처분해야 할 수산물을 판매하는 업체 에 대해 수사를 통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1.06
홍합 굴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서 자주 발생하는 패류독소에 대한 검사가 확대된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달부터 패류독소 검사를 시작하고 조사정점도 지난해 120곳에서 올해 122곳으로 늘린다. 패류독소는 패류와 피낭류에 축적되는 독으로 겨울철과 봄철 사이 남해안 일원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독소가 있는 패류와 피낭류를 먹으면 근육마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열·조리해도 독소는 제거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패류독소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3~6월에는 주 1회 이상 집중 조사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시기(1~2월, 7~12월)에는 월 1회 조사할 계획이다.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조사정점 해역을 ‘패류 채취 금지 해역’으로 지정하고 개인이 임의로 패류를 채취하지 못하게 한다.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패류와 피낭류 등을 출하하려면 사전 검사를 받고 허용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출하하도록 관리한다.
01.03
신안 홍도는 국내 최고의 해상 풍경을 가진 섬이다. 한국의 하롱베이라 할만하다. 홍도 주변을 수놓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신들의 정원처럼 신비롭다. 홍도 해상경관은 홍도 33경을 꼽기도 하고 좀 더 압축해 홍도 10경을 손꼽기도 한다. 그토록 빼어난 경관이 많다는 뜻이다. 홍도에는 백섬백길38코스인 ‘홍도 깃대봉길’이 있다. 홍도 깃대봉길은 홍도1구 마을에서 시작해 깃대봉 정상까지 갔다가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4.4㎞의 트레일이다. 이 길은 어디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동백 터널길이라 동백꽃 피는 철이면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홍도 최고봉 깃대봉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홍도 앞바다의 풍광은 선경을 방불케 한다. 홍도는 사철 어느 때 가더라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270여종의 상록수와 170여종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깃대봉으로 가는 동백나무 숲 터널 아래 오른쪽 길가에는 두 분의 미륵 부처님이 서 있다. 풍어와 소원을 빌던 신앙물이다. 고기잡이 갔
해양 공공기관들이 트럼프 2기에 대응해 '적극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새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2일까지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트럼프 2기를 맞아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져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금융 정보 디지털 친환경 글로벌 등 5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해양산업에 금융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기존의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에서 2조원 규모로 확대 재편한다. 또 최대 1조원 규모의 ‘해운물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해운산업 위기대응과 해상공급망 안정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 본부’를 설립해 국
올해 컨테이너해운 시장도 수요(물동량) 공급(선복량) 변화 추이로만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박의 선복량 증가율은 5.4%, 물동량 증가율 2.8%로 예측했다. 수요 공급 변수만 고려하면 올해 컨테이너해상운임은 하방압력이 거세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수요 공급 요인 외에 전쟁, 시장 영향력이 큰 패권국의 정책 변화, 글로벌 해운기업의 동맹변화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 135만TEU 순증가 예상 = 해진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장에 투입될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량은 211만TEU로 추정된다. 운항 중인 선박 중 해체하는 선박은 76만TEU다. 해체량을 고려하면 새롭게 투입될 선박의 순증가량은 135만TEU 규모다. 선박 해체량은 지난해 7만9000TEU에 비해 10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2일 새해 집중할 5가지 사업을 발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어선원 안전관리제도 정착 △대국민 서비스 디지털화 완성 △선박검사 선진화와 규제 완화 추진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 △디지털·친환경 연구 선도로 해사안전 증진 등 올해 집중할 다섯 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공단은 먼저 3일부터 시행되는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어선안전조업법)에 대비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법에 따라 어선원 5인 이상이 승선하는 어선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업무는 고용노동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이관된다. 공단은 어선원안전보건 관리 이행기관으로서 지난해 관련 제도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 10명을 우선 확보하고 조직을 개편해 정책 이행 준비를 마쳤다. 공단은 △중대 재해 사고조사 기술 지원 △연근해어업 안전매뉴얼 개정 △위험성 평가 기준 마련 등 세부적인
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 상호금융 위기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일 새해 첫 업무를 중앙회 경영진과 함께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시작하면서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듯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뜻을 이루겠다는 ‘역풍장범’의 자세로 상호금융 위기 돌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이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것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호금융 사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중앙회는 신규 거래고객 확대를 통해 조달비용이 비교적 낮은 예탁금 가입을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기로 하는 등 이날부터 ‘힘내자 상호금융’ 캠페인을 시작했다. 노 회장과 중앙회 경영진은 이날 수도권에 있는 8곳의 상호금융 영업점에 각각 방문해 일제히 회원조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릴레이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또 각 영업점에 새해
민간자본 70% 투입 해양수산부가 민간자본을 활용한 국고여객선 펀드를 통해 낡은 국고여객선을 대체 건조한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국고여객선 펀드 운영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기관 선정 이후 ‘국고여객선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을 조달해 노후 국고여객선을 대체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한다. 펀드는 국비 30%, 민간자본 70%로 조성한다. 민간기업은 선박을 20년간 용선해 사용한 후 선박 소유권을 취득한다. 정부는 1956년부터 수익성이 낮아 민간 해운기업(이하 선사)이 운영을 기피하는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당시 낙도보조항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1995년부터는 해당 항로에 국고여객선을 투입해 민간선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국고여객선은 올해까지 전액 국비로 건조했지만 초기 재정부담이 많이 들어가는 등 재정 어려움으로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대체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정부는 2023년 8월 ‘연안교통 안전 강화 및 산업 육
01.02
해양수산부가 어선감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불법 설치된 그물을 회수하고 어구 사용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는 정책을 병행한다. 2일 해수부 관계자는 “어획강도가 높고 기후변화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어선을 감척해도 그물을 더 많이 설치하는 등 어구사용량을 늘리면 효과가 반감된다”며 “어선 감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어구사용량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는 등의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제3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24~2028년)에 따른 어선감척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한편 감척수요는 어업경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보다 17.7% 증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미국 동부연안과 동남부 걸프연안 항만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화주들에게 파업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동부·걸프지역 36개 항만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용자측 연합인 미국해사동맹(USMX)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이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공고했다.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는 미국 동부·걸프지역 항만을 사용하는 미국해사동맹 회원사 중 하나다. 항만자동화에 따른 고용 문제 등을 협상 중인 노사 양측의 협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1월 20일)보다 5일 빠른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한다. 지난해 10월 3일 파업을 끝내며 합의한 임금에 대한 조건부 합의(6년간 62% 인상)도 이날 만료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12.31
2024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새해 맡게 될 어선원 안전·보건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김신효 공단 안전관리실장은 31일 “지난 9일부터 4일간 어선원 안전보건관리자, 어선원안전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 보건 관련 업무 역량 강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공단은 산업안전감독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어선원안전감독관 등이 신설되면서 새롭게 마련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준비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공단이 어선원 안전·보건업무를 지원할 근거도 내년 상반기 중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 10월 이사장 직속으로 안전관리실을 구성하고 정원 10명을 추가 확보했다. 이들은 서남권(목포) 동남권(부산) 사고조사센터에 배치돼 어선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객관적이고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사고조사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해양수산부의 사고조사를 지원한다. 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어선업 근로자 7만4320명 중
12.30
정부가 소형 조선사의 수출용 선박 건조 수주활동을 지원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소형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선급’의 선박건조능력 확인 절차와 ‘회계법인’의 사업성검토 절차를 거쳐 사업성이 확인된 조선사를 대상으로 보증심사와 RG 발급을 진행한다. RG는 조선사와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선박 발주자에게 제공한다. 조선사가 선박건조 대금의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가 이를 제대로 건조하지 못해 선박을 인도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선수금 환급을 보증하는 것이다. 선수금은 선박건조 대금의 45% 수준이다. 조선사가 RG를 제공받지 못 하면 선박수주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지금가지 소형 조선사들의 내수용(선주가 국내 기업) RG는 서울보증보험 등 민간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발급되고 있지만, 수출용(선주 해외 기업) RG는 발급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내수용 RG는 서울
올해 120만명에 이르는 해양관광객이 인천항 크루즈·국제·연안 여객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869명, 연안 여객 86만2713명 등이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 97만713명보다 27.8%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실적이다. 크루즈 여객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 총 15항차 입항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102.7%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내년에는 모항 16항차를 포함 총 32항차 운항으로 8만8819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바닷길을 잇는 국제여객은 올해 4월 대련 항로를 재개하면서 석도 연운항 연태 위해 청도를 포함 6개 항로가 다시 열렸다. 인천 연안 섬을 찾는 연안 여객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신규 연안항로(인천-굴업) 취항 준비 등
12.27
해양에서 다시 지정학적 쟁탈전(오션 그레인트 게임)이 벌어질까.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하나씩 드러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해양정책은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선거 슬로건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다시 확립하고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며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공화당전국위원회에서 플로리다주를 담당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를 도운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를 파나마 대사로 임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카브레라를 ‘미국 우선 원칙을 위한 맹렬한 투사’로 묘사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파나마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립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운하는 세계 해상운송량의 6%가 통과하는 해상운송의 주요 길목(초크포인트) 중 하나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걸프지역으로 가는 화물 비중이 높다. 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