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9
2025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어선어업 분야 온실가스 연구백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백서는 어선어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 내용을 종합한 국내 최초의 발간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정리했다. 백서에는 어업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를 포함 어업 종류별로 조업의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도 담았다. 어선의 저항·추진 성능 개선, 어구의 저항을 줄이기 위한 최적 설계 등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 내용 등도 실렸다. 백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어선어업 분야의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7.28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극항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북극항로 개척기금을 준비하기로 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의원 주최, 해진공 주관으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해진공은 향후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한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적 목적의 기금을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금은 상업적 금융과는 차별화해서 운영한다. 김정균 해진공 사업기획팀장은 북극항로 개척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 비용 지원 △북극항로 거점인프라 투자 △북극항로 연계 선박도입 등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또 북극항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운항지원센터 설립도 검토한다. 북극항로운항지원센터는 북극해운연구센터와 이원화한 구조로 △시범운항데이터수집·구축 △항로 해빙 운항정보 관리·제공 △선박정보 분석·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해경, 8월 1일부터 한달간 음주운항·무면허조종 단속 수상레저활동이 연중 최고치에 달하는 여름철 최성기를 맞아 해양경찰이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해양경찰청은 28일 단속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전국 지자체의 안전관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강·호수 등 각 해양경찰서 별로 레저담당, 수사·형사요원 등으로 구성된 ‘내수면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자체와 함께 합동 순찰 및 현장 계도·단속 등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 강화한다. 해경에 따르면 주요 단속대상은 △무면허 레저기구 조종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미착용 △음주운항 등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위반행위다. 해경은 단속과 함께 위험요소를 미리 없애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해경은 지난해에도 지자체 요청에 따라 총 44회에 걸쳐 113건의 단속과 점검을 지원했다. 해경에 따르면 가평군의 경우 단독으로는 여건이 부족해 단속하기 어려웠지만 해경과 협업으로 단속 실효성이
07.25
서울보다 평양이 가까운 섬,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대표 음식은 해산물 요리가 아니라 메밀 냉면이다. 섬의 대표 요리가 해산물이 아니라 냉면이라면 육지 사람들은 의아하겠지만 사실이다. 냉면뿐만 아니라 메밀 칼국수도 백령도 대표 음식이다. 육지 사람들은 섬사람들이 다들 어업에 종사하며 사는 줄 알지만 농사가 주업인 섬이 더 많다. 옛날 섬으로 이주해간 사람들은 육지에서는 자기 땅 한 평 마련할 길이 없어 오로지 자기 땅을 얻기 위해 섬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섬사람들의 땅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지금은 냉면이 여름 음식의 대명사로 통하고 사철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됐지만 과거 백령도에서 냉면은 겨울 음식이었다. 겨울 냉면이 더 맛있어서가 아니었다. 냉면은 만들어 먹는데 품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해 냉면을 먹고 싶어도 만들 시간이 없었다. 농한기인 겨울이라야 시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냉면을 만들어 먹는 것은 큰 행사였다. 메밀은 보리 타작이
이재명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과 서울·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국가균형발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양수산부에 맡겼다. 24일 취임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과 기자간담회, 오후 부산에서 열린 ‘2025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에서 해수부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해수부가 이재명정부가 부여한 ‘특별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조직과 예산을 제대로 갖출 수 있을지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업무를 해수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산업부는 반대하고 있다. ◆야당도 특별법으로 지원 = 현재 정부조직법에 명시된 해수부 기능은 ‘해양정책 수산 어촌개발 및 수산물 유통, 해운·항만, 해양환경, 해양조사, 해양수산자원개발, 해양과학기술연구·개발 및 해양안전심판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것이다. 정부조직법에는 현행 19개
HD현대가 미국에서 미국 조선소와 선박을 공동 건조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협력사는 미국에 18개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그룹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다. 24일 HD현대에 따르면 디노 슈에스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명의 ECO 대표단은 22~23일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야드를 둘러보며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ECO는 해양지원선박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는, 이 분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키로 한 바 있다. 양사는 선종 확대는 물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지난달 전문가 10여명을 ECO 조선소에
07.24
다음달 출시 전 사전예약 신청 SM그룹 소속 SM벡셀이 폭발, 화재로부터 안전한 보조배터리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다음달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로 안전성을 강화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이던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구조 전환을 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SM벡셀은 최근 휴대용 보조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폭발 화재 등이 잇따르며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업계의 경우 사고 방지를 위해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수요에 맞춰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가정 차량 기내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에 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맡은 이후 10년간 연안여객선에서 중대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공단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또 해상 대중교통으로서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호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이 법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이 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버스와 지하철같은 육상의 대중교통수단과 비교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편리성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연안여객선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1973년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 7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공단으로 이관됐다. 공단은 이후 공적 책임과 권한을 갖춘 유일한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
07.23
김성범 차관 “해양수도권 성장동력 만들기 임무” 성희엽 부시장 “세종시보다 좋은 근무환경 준비”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23일 북극항로 거점항구를 건설하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드는 일을 함께 시작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과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등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른 △청사 이전 △직원 정주여건 등 협력과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회의를 시작하며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연관된 여러 가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부터 정책협의회를 열어 운영하기로 했고, 해수부에서 첫 회의를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10일 부산으로 이전할 임시 청사를 확정해 공개한 바 있다. 이전에 따른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임시청사 설계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연말까지 본부 직원 700명과 행정시스템 관리 직원 등 총 850여명이 이전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해수부 직원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북극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북극항로와 북극권 이용을 두고 경쟁보다 협력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중·일 3국은 북극 연안 8개국으로 구성된 북극이사회 회원은 아니지만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전략연구실장은 23일 “한 중 일 세 나라는 북극을 경쟁의 장으로 보지 않고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북극이 어느 한 나라의 ‘앞바다’가 아니라는 점에서 러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북극권 국가들과의 균형잡힌 외교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도 3국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중 일 3개국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1회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협의회는 KMI와 극지연구소(한국)를 포함 3개국 16개 기관이 참석해 ‘디지털·지능화 시대의 친환경 북극해운’을 주제로 2035년을 전망하는 북극해운 분야 기술혁신과 친환경 전환에 대한 공동 비전을 논의한 바 있다.
07.22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역할을 하던 미국의 수입 물동량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과 미국 해양전략센터 비상임 선임연구원 존 맥카운에 따르면 6월 기준 미국 상위 10대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5월 6.6%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러한 큰 폭의 감소는 4월의 9.6% 증가에서 급격한 반전이다. 6월 전체 수입 물동량은 187만9461TEU로 5월 대비 1.8% 증가했지만 여전히 59개월 평균보다 4.7% 낮았다. 6월엔 수출 물동량도 5.0% 감소했다. 존 맥카운은 이날 발행한 ‘컨테이너물동량관찰자 보고서’에서 “2024년 수입화물 물동량 연간 성장률은 15.2%였지만 올해는 연간 수입 물동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60년 미국 컨테이너운송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07.21
선박 위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시스템(OCCS) 가동이 성공하면서 상용화 단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하는 시스템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 처리에 관한 육상 인프라 구축 등 관련 법규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등 실증에 참여한 회사들은 지난 해 7월 실제 운항 중인 HMM의 2200TEU급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기반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했다. 특히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 경제성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월과 5월에 각각 포집된 순도 99.9% 이상의 액화 이산화탄소의 경우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북극항로가 열리는 기회를 우리나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자고 주장하는 김태유(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후변화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북극항로 이용과 기후변화 연관관계는 국제사회에서 핵심 관심사 중 하나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마련한 특별강연에서 북극항로 개통에 대응한 거점항구를 확보하는 것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북극항로 거점항구 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한 저서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 - 한미러 합종으로 북극항로를 열다’를 펴내고 대통령 선거 시기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후보)과 북극항로 거점항구 관련 대담을 진행하며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 후 참석자들과 문답에서 기후위기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북극얼음이 녹아 바다가 열리면 이것을 이용하는 기회도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07.18
파나마운하 양쪽 항만에 대한 지분을 놓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막판 기싸움이 치열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최대 해운기업 코스코(COSCO)가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항만 매각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파나마운하 양쪽 두 개 항만을 포함해 23개국 43개 항구 지분을 보유한 홍콩기업 CK허치슨 지분이다. 지난 3월 허치슨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스위스 소재 터미널 인베스트먼트(TiL) 컨소시움에 228억달러(약 33조원)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터미널 인베스트먼트는 스위스의 세계 최대 선사 지중해해운(MSC) 계열사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파나마운하의 2개 항만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그 외 모든 항만은 MSC가 보유하게 된다. 파나마운하에 있는 5개 항만 중 홍콩자본 허치슨이 운영하는 발보아·크리스토발 등 2개 항만은 이번 거래에서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가 다시 3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양수산부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신축공사 시공업체로 선정된 에이치제이(HJ)중공업이 오는 10월 공사에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하루 전 시공업체 선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공사 착공과 완료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1973년 건립돼 낡은 시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1963년 현재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부두 자리에 부산종합어시장으로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2000년 이후 낡은 시설 뿐 아니라 생선을 바닥에 깔아놓고 경매하는 비위생적인 경매방식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시장 현대화 사업이 검토됐고 2015년 사업기간을 3년으로 해 2018년 준공목표로 한 정부예산이 반영했다. 하지만 설계내용과 사업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준공시기는 2020년으로, 202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신뢰가 단식 중인 노동조합을 움직였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른 직원들 정주여건과 생활기반 마련을 약속했다. 전 후보자는 17일 해수부 부산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9일째 단식 중이던 윤병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지부 위원장을 방문해 조합원들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단식 해제를 설득했다. 1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전 후보자는 장관 임명 후 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단식이 장기화되자 이날 오후 농성장을 전격 방문했다. 전 후보자는 윤 위원장에게 “해수부는 특수 임무를 받아 부산으로 이전한다”면서 “해수부 이전으로 대한민국 남단을 전진기지로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하면 성장엔진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이전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도전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직원들의) 불안과 고통은 반드시 함께 나눠야 한다”며 “아이들 교육문제도 있고
07.17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무인도 라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인도를 버려진 섬이 아닌 생태와 안보, 관광의 보고로 인식하자는 ‘무인도 가치 재발견’이 취지다. 무인도 국민탐사단 운영은 무인도의 관광 가치를 찾는 실험적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유로운 캠핑이나 해산물 채취 활동을 허용하는 개발가능 무인도, 하반기엔 각종 행위가 제한되는 준보전 및 절대보전 무인도에서 진행한다. 상반기 국민탐사단 무인도 캠핑체험 완도 대화도 1박 2일 야영 프로그램을 동행 취재했다. “배 타고 들어올 때 금당도 문화해설사 선생님 설명을 듣는데 그 섬을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꼭 가보고 싶어요.” “독자생존 유튜브 많이 보고 왔습니다. 근데 직접 불 피우고 해산물 채취해보니 혼자였으면 자연사하겠구나.”(웃음) “젊은 분들과 어울리는 이 자리가 너무 영광스럽고 … 옆에 집사람이 있어 더 좋습니다.”(부러운 야유) 모닥불은 점점 사위어가고 대화도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배후의 산업을 지원할 동남투자은행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출범한 ‘동남금융포럼’은 동남투자은행설립 이행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남투자은행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등 해운기업 부산 유치 등과 함께 북극항로 준비를 위한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3일 제2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HMM 이전 문제,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산업금융 자립과 금융균형발전을 위한 ‘동남금융포럼’은 이날 부산약사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최인호 전 의원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출범식은 동남투자은행 설립과 문현금융단지(부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와 함께 진행됐다. 포럼은 장세홍 전 IBK저축은행 대표, 이상춘 전 BNK캐피탈 사장, 정용삼 전 KB국민은행
07.16
기업은행이 북극항로 거점항구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수산부는 16일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의대상자로 ‘부산 뉴포트 원스톱 터미널’(BNOT)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BNOT 최대주주는 50% 지분을 보유한 ‘IBK자산운용’이다. IBK자산운용은 ‘IBK기업은행 금융그룹’ 계열사로 자산운용 전문회사다. 2, 3대 주주는 동방(25%) 대우(20%)다. 해수부와 대우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부두운영은 동방이, 부두건설은 대우가 담당한다. BNOT가 건설·운영할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해상·항공물류(Sea & Air)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형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은 부산 울산 경남을 축으로 남부권에 건설할 북극항로 거점항구의 중심이다. 특히 피더항만은 거점항구와 인근 작은 항구를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형 선박은 거점항구에
07.15
세계 해상운송의 핵심 길목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와 연결되는 홍해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후티반군 공격으로 침몰한 라이베리아 등록 ‘이터니티C’호에 대한 생존자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이날 선박 관리자 대변인이 이같이 확인했다며, 공격을 받은 이터니티C호에서 9명이 사망하고 6명은 인질로 잡혔다고 추정했다. 선원 10명은 구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승무원은 필리핀인 21명, 러시아인 1명 등 22명이다. 선박에는 그리스인 1명, 인도인 1명 등 무장 경비원 3명도 타고 있었다. 후티반군은 지난 9일 자신들이 이터니티C호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다. 후티반군은 6일 또 다른 선박 ‘매직시즈’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시즈 선원들은 침몰 전 모두 구조됐다. 공격 받은 두 선박은 모두 라이베리아 국기를 달고 그리스 선사가 운항했다. 선박데이터분석에 따르면 각각 관련 기업 선박 중 일부가 지난해 이스라엘 항구에 기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