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
2025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면 전국적으로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용역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부도 해운기업 부산 유치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HMM 본사 유치 경제효과 및 유치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HMM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5년간 생산유발효과 11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4000억원 등 15조6000억원과 고용유발효과 2만1300명으로 분석됐다. 이 중 부산에는 생산유발효과 7조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원 등 10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604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 전문가 용역을 거쳐 부산상의가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은행의 2020년 전국산업연관표와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분석에서 HMM 이전의 경제효과는 △HMM의 최근 4년 평균 영업이익 △ HMM 본사건설 효과(국내 지능형 빌딩 평균 건설단가 적용)를 고려했
07.14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조선산업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가상현실(VR) 교육장비를 개발해 대만선사 에버그린에 제공했다. 산업부는 14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K-조선사·기자재사 상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중대형 조선사 외에도 소형 조선사, 기자재사까지 국내 조산산업 생태계 모두가 함께 커나가는 ‘진짜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자재사들은 조선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개발 기자재의 탑재이력 확보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 함정 수리(MRO)와 공급망 협력 등을 통해 기자재사를 포함한 K-조선업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하반기 중 한-미 조선협력 본격 추진, 조선 소부장 대책 마련, 액화천연가스(LNG)선 이후 먹거리 전략 등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나 해양수산부가 부산시민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정기획위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와 대통령 공약 등을 바탕으로 새정부 국정과제와 정부조직개편 등을 다루고 있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14일 ‘해수부 부산이전 정착에 관한 공개건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일정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3년 해수부 부활 등에 앞장섰던 시민모임은 “세계적인 해양강국에서 해운과 조선이 서로 분리돼 있는 경우는 없다”며 “조선, 해양플랜트는 (해수부와 함께) 부산에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해수부 직원분들의 정주여건 조성”이라며 “(해수부가) 해양수도 부산에 이전하는 것은 부산뿐만 아니라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강한 해수부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도 13일 성명을 통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임시청
07.11
‘해병 할머니 여기 잠들다.’ 백섬백길 81코스 인천 옹진군 대청도 서풍받이 길 초입에 있는 무덤의 묘비명이다. 무덤의 주인공은 2012년 87세로 별세하신 이선비 할머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할머니가 여자 해병으로 근무하셨던 것일까? 동네 어르신에게 사연을 듣고서야 고개가 끄덕여 졌다. 할머니는 평생 사탄동(모래울동) 마을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했다. 황해도 해주에서 부모를 따라 다섯살 때 월남한 소녀는 열네살에 대청도로 시집와 73년을 살았다. 그녀는 삯바느질로 생계를 잇다가 1951년 해병대가 대청도에 주둔하면서 군복 수선하는 일로 해병대 장병들과 인연을 시작했다. 군인들도 배가 고프던 시절, 찢어진 군복을 수선하러 온 해병들에게 밥도 해 먹였다. 해마다 돼지를 두 마리 길러 한 마리는 해병대에 기증했다. 해병대 모든 부대원에게 똑같은 속옷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어느 때부터 해병의 어머니로 불리기 시작했다. 장병들은 잔반을 모아 해병 어머니의 돼지 사육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할 청사를 확정했지만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할 기능강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균형발전전략이라고 치켜세운 북극항로 준비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단일 건물 없어 두 개 건물에 분산 = 해수부는 10일 부산으로 이전할 청사 위치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1995년 준공)과 협성타워(2007년 준공) 두 곳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개층 건물 전체를 사용할 IM타워는 본관으로, 15개층 중 6개층을 사용할 협성타워는 별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두 건물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있다.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2정거장을 이동한 후 각각 걸어서 2분, 1분 거리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들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이전할 수 있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건물을 구했지만 해수부 본부 인원 850명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단일 건물을 찾지 못해 인근에 위치한 두 개 건물을
우리 바다가 바뀌었다.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던 방어가 동해로 북상하더니 지금은 경북을 지나 강원도 앞바다에서도 잡힌다. 고등어도 강원도까지 북상했고 큰 참치도 떼를 지어 정치망 그물에 걸리고 있다. 반면 울릉도 등 동해 바다에서 잡히던 오징어는 어획량이 급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징어 어획량은 2018년 1만5903톤, 2019년 1만3858톤에서 2023년 2710톤, 지난해 2906톤으로 줄었다. 바뀐 바다는 어업인들의 삶도 바꾼다. 정치망에 걸린 참치를 제대로 처리해 고가에 팔아 소득을 올리는 어업인들이 있는가 하면 사라진 오징어로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도 늘었다. 동해안에 올라오는 방어를 기르며 제2의 인생을 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어업인도 있다. ◆전처리 못하면 사료로, 제때 처리하면 kg당 3만원 고가로 판매 = 강원도 고성에서 정치망 어업을 하는 이종범 북양영어조합법인 이사는 최근 분주하다. 물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그물을 고정시켜 놓고 잡는 정치망
07.10
연안여객선의 해양사고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0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전체 해양사고에서 연안여객선 해양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1.7%에서 2018년 0.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에는 0.8%를 나타내는 등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에는 2.4%였지만 지난해는 0.8%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선박 척수는 총 324척으로 전체 3만766척 중 1.05%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24.1%, 78척) △충돌(15.4%, 50척) △운항저해(14.2%, 46척) △부유물감김(12.3%, 40척) 순으로 발생 비중이 높았다. 이 기간 동안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다 해양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례는 없었다. 부상자(128명) 발생 요인은 △좌초(54.7%, 70명)
일본이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조선산업을 협상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해운조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매출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소가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60%로 늘려 인수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를 통해 중국국영조선기업(CSCC)과 한국의 HD현대중공업 등 아시아 경쟁업체와 대적할 수 있는 세계 4위의 조선소가 탄생했다며 일본이 야심찬(ambitious) 움직임을 통해 조선 산업을 통합하고 70억달러 규모의 국가 기금을 투입해 활성화할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민당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산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정부가 민간 그룹에 임대할 수 있는 ‘국립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1조엔(70억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을 제안한 바 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70%를 수주했고, 일본보다 4배 많은 선박을 인도했다.
07.09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이 9일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신규 등재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통적 농어업시스템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어·임업 유산시스템과 관련 경관, 생물다양성, 지식시스템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 농업 5, 어업 2개 등 7개가 지정돼 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은 남해군 지족해협 일대의 전통어업이다. 섬과 섬 사이 좁은 바다 물목에 조류가 흘러들어오는 쪽을 향해 V자형으로 말뚝을 박은 후 말뚝과 말뚝 사이에 촘촘한 대나무 발을 설치해 고기가 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몰리도록 유도하고, 말목 끝에 몰린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15세기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죽방렴어업은 독특한 바다 환경, 역사적 배경, 문화 활동 등과 연계돼 현재까지 계속 발전했다. 해수부는 이런 가치를 인정해 죽방렴어업을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2023년 세계
올해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어든 168만TEU를 기록했다. 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은 1분기에도 80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2분기에는 감소 폭이 완화됐다. 물동량 감소는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과 계속된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이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4개사 대표화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티에프(TF) 2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하반기 물동량 회복을 위한 공동 마케팅, 인센티브 강화, 신규항로 유치 및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공사는 하반기 물동량 증대를 위한 주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 △기관장 및 임원 주도의 50대 화주·포워더 대상 1:1 마케팅 강화 △미주항로 및 중국 외 지역 물
국내 연안어업 조업과 경영상태에 대한 정보가 국책연구기관에 실시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연안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해 조업 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연안어업인의 위기를 극복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안어업인들이 연안어선 1000여척의 실시간 조업 데이터와 경영 상태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해양수산개발원에 제공하기로 해 주목된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하게 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환경 변화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심층 연구와 정책제안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를 통해 연안어업인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희 해양수산개발원장은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소중
수협중앙회가 전 국민 참여 바다가꾸기운동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8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바다 정화 캠페인 ‘모두의 바다, 함께해(海)’에 지원한 38개 단체 1300여명 중 최종 선정된 17개 단체 650여명은 전국 항·포구와 해안가를 돌며 해양쓰레기 12톤을 수거했다. 수협중앙회는 국민의 자발적인 바닷가 청소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일반 시민단체, 학생 동아리, 동호회, 친목회 등 단체나 모임을 구성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소 참가인원은 20명 이상이다. 선정된 단체는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최대 100만원 지원금을 받는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3개팀 이상을 선정해 캠페인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나 모임은 수협중앙회 홈페이지(고객지원>이벤트)나 홍보포스터 QR코드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다음 달 활동을 위한 참가 신청은 이
07.08
아시아와미국을 잇는 태평양항로 컨테이너해상운임이 계속 내리고 있다. 아시아~유럽 항로는 후티 반군 변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에즈운하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운임도 오름세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7일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2449포인트를 기록, 일주일 전보다 5.4% 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 연속 하락이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서안·동안, 중남미 서안 등 6개 항로가 내렸고 북유럽 남아프리카 등 7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운임이 오른 항로가 더 많았지만 북미 서안(로스앤젤리스항 등)과 북미 동안(뉴욕·뉴저지항 등) 항로가 각각 19.7%, 1.4%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4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1763.5를 기록, 일주일 전보다 5.3% 내렸다. 지난달 13일부터 4주 연속 하락세다. SCFI도 북미항로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이재명정부의 ‘해양수도 부산’ 공약이 북극항로시대를 선점하고 주도하기 위한 국가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7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출범 및 이재명정부 해양수도 부산 실현 대선공약 이행 방향 전문가 토론회’에 보낸 축하 영상을 통해 “북극항로는 문명사적 대전환의 기회면서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남이 가지고 있는 해운 항만 조선 물류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해사법원과 동남투자은행같은 지원체계를 함께 구축해 대한민국이 바다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라며 “부·울·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해양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극항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도 ‘부산항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부·울·경을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만들어야 한다
07.07
중국은 거대 조선소를 더 크게 합치고, 한국 조선소는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국립조선소 건설을 검토한다. 세계 조선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한·중·일 3국의 조선산업 경쟁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조선·해운 부문 경쟁을 ‘선박전쟁’으로 표현하고 ‘해양지배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인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생산설비 확장이 어려운 상황을 해외 진출로 돌파하는 모습이다. HD현대에 따르면 그룹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장기간 협력 목표 지역 고용확대 기대 삼성중공업이 국내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거제삼성호텔에서 HSG성동조선, 건화와 ‘동반성장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제영섭 건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HSG성동조선에 유조선 건조를 맡기고 건화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대형 블록 제작을 위탁하는 형태로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공정 효율화를 도모해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협력사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면서 기술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소 협력사들과 장기·지속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고용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한 협력 생
07.04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앞으로 4년간 세계 수협을 이끌게 됐다. 노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수산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ICA는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로, 수산위원회에는 각국의 수협이 속해 있다. 2023년 전임 수협 회장의 퇴임으로 수산위원장직을 승계받았던 노 회장은 이번 선출로 국제 수산 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국내 수협 회장이 수산위원장에 선출된 건 2009년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이다. 국제 수산업 무대에서 한국이 지속적으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거듭 확인됐다. 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이라는 세계 수산업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산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진 회장은 총회에 앞서 지난달 말 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어선원 건강권 보장을 위한 현장 활동에 나섰다. 공단은 3일 제주 한림항에서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어선원을 대상으로 현장 건강검진 지원을 실시했다. 해양수산부의 ‘어선원 중대재해 대응 지원사업’에 따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감염병 예방과 직업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사는 직업성 질환 예방을 위해 △흉부 X-선 촬영 △청력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진행했다. 검진에는 한림항 일대에서 작업 중인 연·근해 어선 근로자 50여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보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외국인 어선원도 다수 참여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하는 ‘근로자 건강센터’를 통해 건강상담 등 보건관리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선업은 장시간 선상 근무와 제한된 이동 여건으로 일반적인 보건지원 체계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올해 1월 개정·시행
HD현대가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열고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재편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 사업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 성장, 미국의 관세 부과, 중동전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리스크와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회의에 앞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시대 준비와 부산 이전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해양영토관리 기후변화대응 해운산업경쟁력강화 등 주요 업무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용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은 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수부 국방부 외교부가 공동 티에프(TF)를 구성해 중국의 ‘서해공정 저지’를 위한 장기전략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땜질 대응으로는 우리 해양주권을 절대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북극해 진출을 가속화하고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으로 중남미까지 자국 영향력이 미치는 항구를 건설하거나 운영하면서 세계 해양은 다시 강대국들의 패권이 부딪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에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해양경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양국과 해양영토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일본과는 제7광구를 포함,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도 2028년 6월 만료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