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설이야? 상업시설이야?
2014-06-23 12:47:16 게재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공모 앞두고 논란 … 다음달 2일 민간공모 마감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시민경청위'는 최근 시 업무보고 등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위에 대거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소속 인수위원들이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공공성'과 '과학성'의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쟁점은 사이언스콤플렉스에 포함된 상업시설이다. 사이언스 상업시설(사이언스몰)은 전체 40층 규모 가운데 5층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사업제안내용을 보면 (사이언스몰을 포함해) 80% 정도가 수익을 전제로 하는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될 수 있고 그 안에 과학전시 및 체험시설은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과학전시체험시설로 예시한 영화관 로봇체험관 키즈파크 등도 과학기술인을 위한 창조경제 핵심시설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학벨트 조성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건립과 이에 따른 사이언스센터 조성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과학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서기 이전에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상업시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복합쇼핑몰 쇼핑센터 전문점 등이 대상"이라며 "규모도 전체의 8%에 불과한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전시 한 인수위원은 "대전시는 8%라고 주장하지만 완공되면 대전 최대의 상업시설이 될 것"이라며 "곧 인수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5만4048㎡ 부지에 4000여억원을 투입, 과학도서관 등 공공시설, 오피스텔 등 민자시설, 사이언스몰, 전망타워 등이 들어서는 사이언스 센터&몰과 특허정보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다음달 2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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