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국무총리상)│경기도 화성시

현장·체험중심 안전교육 대폭 강화

2014-12-04 10:07:23 게재

안전·건강 체험관 등 안전교육인프라 확대

통학로안전확보 눈길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교육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경기도 화성시가 각종 안전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체험중심 어린이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학교주변과 유치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맘편한 키즈버스' 등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3월 향남종합경기타운에 연면적 544.7㎡ 규모의 시민안전체험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은 지진·가스폭발·전기안전사고, 심폐소생술, 열·연기피난, 식품안전(식중독 아토피 등)·교통안전·승강기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2589명, 올해 상반기 6900명의 어린이가 이곳에서 안전교육을 받았다.

화성시 건강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식품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화성시 제공


지난 7월 25, 26일에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안전행정부와 함께 지역안전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 6000여명의 어린이가 한 자리에서 25종의 안전체험교육을 받았다. 여름철에는 해양아카데미 및 물놀이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해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어린이 건강 체험교육도 매년 추진한다.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 3층에 마련된 어린이 건강체험관에서 만 3~9세 아동을 대상으로 손씻기 응급처치 아토피 등 어린이생활안전과 식중독, 구강, 금연·금주 관련 체험 및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1만710명, 올해 1만1032명의 어린이들이 건강체험·교육을 받았다. 화성시는 앞으로 어린이안전 특화사업으로 '생애주기별 안전체험관'도 신축할 계획이다. 신관식 화성시 안전총괄팀장은 "각종 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빛났다. 화성시는 올해 어린이 통합위치 정보를 학부모(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유치원 통합버스 정보시스템(Mom편한 키즈버스) 올인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시스템은 아동의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에게 실시간 전송하고 대기시간 위치확인, 아픈 아동의 투약과정 및 귀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유치원 2곳 275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다.

또 682곳 어린이 놀이시설과 26개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2개 통학로 아동안전지도도 작성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어린이놀이터 초등학교 주변에 지능형 CCTV 142개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한편 화성지킴이연합 등 5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민방범순찰대 운영 등 어린이보호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순찰을 강화해 범죄예방에 애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고, 어린이 구조·구급 신고건수도 2012년 1096건에서 지난해 1002건, 올해 630건으로 감소했다.

채인석(사진) 화성시장은 "화성은 씨랜드 사고 등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구호로 내걸고 가족과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린이안전에 더 많은 예산투자 및 정책개발로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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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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