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비만관리 함께 받아요

2015-08-11 10:19:09 게재

건보공단 17개 지사서

6개월 프로그램 무료

"57세 허 모씨가 처음 왔을 때 고혈압, 콜레스테롤이 높고 비만 문제가 심했다. 국민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을 받고 6개월 동안 열심히 시행한 결과, 고혈압 130에서 110, 당뇨는 109에서 78, 콜레스테롤은 178에서 151, 비만은 92.6kg에서 82.2kg으로 개선됐다" 김은희 건보공단 안양동안지사 국민건강증진센터 운동처방사는 "6개월 정도 꾸준히 맞춤형운동을 하면 비만이나 만성질환 관리에 크게 도움된다"며 최근 사례를 소개했다.

10일 건보공단 안양동안지사 건강증진센터에서 만성질환자나 비만자를 대상으로 무료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의종

건보공단은 2007년부터 전국 17개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후 고혈압, 당뇨, 고지혈이나 비만으로 진단된 사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의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운동지도사들에 의해 개인별 수준에 낮은 운동과 영양생활 지도 관리를 받게 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생활 및 운동습관 평가 △기초의학검사 및 건강상태 진단후 상담 △체지방률, 복부비만율, 근육량 검사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평형성, 근지구력 평가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등 주3회 실시 △개인별 운동능력에 따른 운동처방 지도 등이다.

이외 지사에 따라 방학기간을 이용한 아동 비만관리프로그램도 있다. 안양동안지사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비만하거나 운동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김은희 운동처방사는 "만성질환이나 비만한 경우 생활 속에서 가급적 걷거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혼자 몇 개월동안 노력하는게 쉽지 않다. 지역 건보공단이나 보건소, 복지회관 등에 만들어져 있는 운동공간을 적극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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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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