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TPA, 1분기 흑자로 전환
2016-05-19 10:44:33 게재
생산능력 대비 190만톤 감축
석유화학 제품 가운데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된 테레프탈산(TPA)가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TPA 설비 가동중단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TPA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월초 톤당 560달러이던 TPA 가격은 3월말 615달러까지 올랐다. 4월말에는 630달러를 넘기도 했다.
TPA 스프레드(원재료가격과 제품가격의 차이)가 확대돼 생산업체의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 TPA 생산업체는 모두 6곳. 업계 관계자는 "TPA 스프레드가 개선돼 실적이 호전됐다"며 "한화종합화학이나 삼남종합화학이 1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계의 자발적인 생산감축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보고 앞으로 70만~115만톤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공급과잉업종 기업은 스스로 인수합병이나 설비감축 등 사업재편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예전 호황을 누리던 섬유나 신발 산업이 지금은 어떻게 됐나"라며 "무조건적인 감축이나 구조조정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살리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 진단 컨설팅은 하반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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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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