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래세대 참여 화학안전 체험교실

2021-03-15 12:04:21 게재

"화학물질 탱크로리 전도사고 발생. 레벨A 보호복 및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방재도구 소지한 채로 현장에 출동하라."

VR을 활용한 화학 안전 교육 현장. 사진 이의종


화학물질안전원(안전원)은 지역사회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화학안전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에 있는 조치원교동초등학교와 '화학안전지킴이' 육성 자매결연을 맺고 화학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안전원에 있는 증강(AR)·가상(VR) 교육시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화학안전 교육을 받았다.

안전원 관계자는 "지역 여건 등으로 체험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던 교동초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은 물론 꿈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했다"며 "반응이 좋아서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학생들 뿐 아니라 주민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화학안전 교육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계 취약계층인 외국인 종사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안전원에서는 지난해 몽골어 등 모국어 안전교육 동영상을 11개 언어로 만들어 제공했다. 올해는 추가 4개 언어를 더 제작할 방침이다.

한편 안전원은 2012년 구미 불산사고를 계기로 반복되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 개원했다. 화학물질 관련 사고 예방과 대응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주요 업무는 △장외영향평가서, 위해관리계획서 심사·이행 점검 등의 사고 예방 △24시간 화학사고종합상황실 운영 등 사고대응 △실습·체험 중심 화학안전 교육 등 교육훈련 △화학물질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정보제공 등이다. 지난해 11월 9일 충북 청주 오송에 신청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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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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