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안전하게" 지자체 대책 눈길

2021-05-10 10:59:06 게재

수원시 '백신 정보' 투명 공개

인공지능 활용, 예방접종 지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으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백신 불안 해소 및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놔 눈길을 끈다. 확진자 동선 등 관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없앴던 것처럼 백신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가하면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접종일정 안내 및 접종 후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3일부터 '빅데이터포털(data.suwon.go.kr)'을 통해 백신 접종현황 등 예방접종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백신 접종현황 일일보고 △일일보고 상세 △수원시 백신 접종현황 △고위험시설 △고위험시설 상세 5개 정보는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백신 접종현황 일일보고'를 보면 당일 전체 시민의 1·2차 백신 접종률과 대상자 수, 백신 종류별 입고량과 사용량, 잔여량, 이상반응 발생현황 등을 알 수 있다. '백신 접종현황'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누계건수와 예방접종 진행현황을 막대그래프 원그래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고위험시설'은 4개 구별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의 예방접종 동의 현황과 접종 진행 현황을 보여주는데 5월 1일 기준 수원시 고위험시설의 1차 접종률은 95.18%에 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동선, 유의사항 등을 담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불안을 줄이는 큰 효과가 있었다"며 "백신 접종관련 데이터도 투명하게 공개하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확인, 안심하고 접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아산시, 광주 광산구 등은 최근 SKT와 손잡고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을 도입한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T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발현 여부를 관찰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지자체들과 SKT는 전화만으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누구 백신 케어콜'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역 현장의 업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번 SKT 누구 백신 케어콜이 앞선 기술로 더 신속하고 더 세심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되면 백신 접종의 전 과정이 보다 원활해지고 코로나19 종식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 예진시스템에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를 도입했다. 기존 서면 예진표 작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노령층에 인기다. 한 눈에 보기 쉬운 큰 글씨체에다 질문이 간단하고 예진표도 즉석에서 출력돼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사람 간 접촉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2차 접종을 앞두고는 체온측정 기능도 추가했다. 파주시는 예진시스템 도입 후 접종센터에 예진표 작성공간을 1/3으로 줄이고, 대신 진료의사를 1명 더 배치했다.

안산시는 '백신접종 행정지원 민간지원단'을 모집한다. 안정적인 백신접종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공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모집인원은 38명이며 이달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예방접종센터 2곳의 운영지원,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예방접종 지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인천시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을 통해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인천과 경기도를 오가는 시민들은 공개된 확진자와 본인의 동선을 비교해 접촉 알림정보(10분 이상 겹치는 동선)를 받을 수 있다.

곽태영 김신일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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