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미국의 대북외교 환영”

2021-06-14 12:28:52 게재

“북한 대화재개해야” 촉구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 (현지시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실용적 외교를 앞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외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모든 관련 파트너와의 조율에 따라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의향을 환영하며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고 관여하길 촉구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G7 정상들은 또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한다”면서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포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든 국가에 이런 결의 및 그들의 관련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해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 회피를 겨냥했다.

G7 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며 즉각 납북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동성명에 미국의 대북접근에 대한 지지가 포함된 것은 북한과 실용적 외교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70개 항목으로 이뤄진 25장 분량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부분은 58번 에 들어갔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제시한 데 비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포기’라는 표현도 함께 들어갔다.

공동성명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요청이 반영된 듯 납북자 해결 표현도 삽입됐다.

G7 공동성명은 북한의 정식 국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문 약어인 ‘DPRK’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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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