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에 항생제처방 남발

2022-04-22 11:18:27 게재

최근 3년간 2513만명

"항생제사용 대책 시급"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2513만명이 넘는 감기환자가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죽여 세균감염환자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항생제내성 부작용의 위험성 탓에 적절한 사용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공개한 '항생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항생제가 필요 없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환자 2513만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2018년 983만3000명, 2019년 927만1000명, 2020년 602만6000명에 이른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항생제가 필요 없는 감기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높다"며 "항생제내성 예방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한 인하대의대 학장은 22일 "실효성 있는 항생제내성 예방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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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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