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청 잡아라" … 지지층 결집 총력

2022-05-31 11:43:45 게재

지방선거 D-1 … 투표율↓ 예상, 진영 대결 격화

민주 "정권폭주 견제" 국민의힘 "정권교체 완성"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지도부는 경기, 충청 등 박빙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중 4개, 국민의힘은 9개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체 판단한다. 결국 경기, 인천, 세종, 충남 등 4개 지역에서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양당은 서울시장 선거 승패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보고 '경기도'에 전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누굴 찍어야 하나│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도로변에 한 시민이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의종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본투표까지 합한 전체 투표율은 4년 전보다 낮은 5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지층 결집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9 대선때보다 보수·진보 진영간 대결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양당 모두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읍소'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국적으로 초경합 지역이 늘어가고 있어 수백 표, 수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지자들께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균형을 잡아주실 것을 국민께 호소하는 의미"라고 했다.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으로 연결될 경우 투표율도 낮아질거고 그렇게 되면 새 정권이 잘못 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손을 놓게 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차 신승했다"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마지막날 유세를 주요 접전지인 충청에 집중한 후 서울 용산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를 지원하고 박홍근 원내대표 등과 서울 용산에 총집결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예상외로 박빙승부가 펼쳐져 서울로 오지 않고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집중하면서 충북·강원·제주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논란 이후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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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김형선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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