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혁신 기술·백신 공여·공공 민간 협력, 팬데믹 대응에 효과"

2022-10-28 10:47:17 게재

각국 전문가들 "기술과 정보 공유를" 강조

26일 '세계 바이오 서밋' 여러 세센에서 전문가들은 팬데믹 대응에 있어 기술과 정보 공유 등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기술, 세계보건기구와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백신 공여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감염병 세계 대유행(팬데믹) 대응 속도와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미래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 열린 세계바이오서밋 세션 4 토의 장면.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과 mRNA 기술이전 허브 및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대한 기대 = 26일 오전 'WHO mRNA 기술이전 수혜국' 5개국 보건부 장·차관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미래를 위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전세계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적 백신 불평등이 심각한 문제였다. 중·저소득국의 백신생산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지원하기 위해 'WHO mRNA 기술이전 허브'로 남아공을 지정하고 15개의 수혜국을 지정했다. 또한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을 지정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3T(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소개하며 국산 백신·치료제 개발 성과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교육 진행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6일 열린 세계바이오서밋 세션 5 토의 장면.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 2월부터 한국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허브로 지정됐다. 백신과 생물의약품 제조에 대한 트래닝을 중소득국가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삼파스 아프리카개발은행 보건제약 특별고문은 "코로나 백신 접근 불평등이 존재한다. 중소득국가는 늦게 공급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2021년 초 백신가격이 EU 3달러50센트일 때 아프리카 5달러, 우간다 경우 7달러로 차이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삼파스 특별고문은 "지역 내 기업이 체계적인 기술을 배워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 아프리카 각종 기구와 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백신·치료제 연구개발 투자 전략 = 이번 논의에서 미래 감염병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한 최적의 글로벌 R&D 투자 전략과 발전된 협력방안이 제시됐다.

샤론 르윈 호주 피터도허티연구소 연구소장이 '팬데믹 대비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역할'을 주제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신속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샤론 르위 소장은 "항바이러스제제를 개발하면 400만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통적인 개발방법으로는 상당한 긴 시간이 소요한다"며 "100일 내 개발 목표가 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가렛 리우 미국 프로더이뮨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백신 개발은 성공적이였다. 하지만 접근성을 위해 고민이 필요하다. 백신접종으로 생기는 의료폐기물도 줄여야 한다. 인수공동감염을 감시하고 기술개발을 공유해서 모든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적정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기금 확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묵현상 한국 국가신약개발재단 사업단장은 "항바이러스제제 개발을 위한 제2의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신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핵심 소부장에 대한 수요-공급이 백신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백신 소부장은 면역증강제, 레진, 배지 등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료뿐만 아니라 백신 저장·운송·보관·접종에 필요한 바이알, 콜드체인 장비, 백신용 주사기 등을 말한다.

후미에 그리에고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 사무차장은 "백신제조에 800개의 다양한 원료가 공급되어야 한다. 생산역량을 보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조역량이 따라가지 못했다"며 "2021년 다자간 회의를 하면서 해소되기 시작했다. 교역을 막는 것을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각 나라 인허가가 달라, 국제기구가 표준화에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기구는 WTO 수출 장벽을 줄여야 하지 않나. 관세 면제는 원활한 유통을 위해 필요하다. 50%이상 관세 장벽이 있다. 통관 절차에서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넥스트 팬테믹 상황을 대비해 글로벌 수요전망 모델을 만들고 공정하게 배분할 것인가 자료로 사용해야 한다. 백신개발이 다른 의약품 개발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원부자재 생산에 대한 글로벌 통계와 각국가의 역량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별 역할 분담을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감염병 발생 초기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은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이를 위한 진단기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됐다.

◆글로벌 진단기기 개발 현황 및 전망 = 빌 로드리게스 혁신적 진단기기재단(FIND) CEO는 "지난해 47% 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고소득과 중저소득 국가의 차이가 있다"며 "전세계 진단 트랜드는 1차 건강진단이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 유행이 끝나도 진단테스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완 비오메리으코리아 대표는 "말라리아 50만명, 독감으로도 50만명 정도 매년 사망하고 있다. 테스팅은 환자진단뿐 아니라 진단혁신을 통해 다음 팬데믹 대비 주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