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해외진출
콘진원, 콘텐츠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총력
싱가포르 스페인 베트남 등 현지에서 수출상담 이어 계약까지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보행사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올 한해 비즈니스 진출 지원(B2B) 및 한류시장 조성(B2C)에 앞장섰다.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콘진원은 7월과 10월에 싱가포르와 스페인에서 'K-콘텐츠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10월에는 베트남에서 한류와 연관된 문화 식품 미용 등 4대 연관산업 중심의 '2022 K-박람회'를 열었다.
이외에도 △CJ ENM과 함께 K-팝 콘서트와 K-콘텐츠 컨벤션 행사를 진행하는 'KCON 2022 사우디아라비아 WITH KOCCA' △K-콘텐츠 화상수출상담회 △연관산업 마켓 참가지원 등의 사업에 주력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에 해외 현지에서의 반응 및 성과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사극 등 드라마 계약 = 콘진원은 7월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싱가포르', 10월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스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현지 업체와 수출 상담, 현지 콘텐츠 동향 세미나, 현지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현지에서의 계약 등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관계망을 구축하고 잠재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싱가포르'에 참가한 기업들은 아이코닉스 등 27개사로 싱가포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바이어 88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 1:1 콘텐츠 수출 상담회에서 총 443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 8670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총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또 사극 드라마 '춘정지란' 등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판매되는 등 총 9건이 계약됐으며 계약액은 44만달러에 이른다.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스페인'에는 CJ ENM 등 총 31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스페인은 물론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바이어 57개사와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을 벌였다. 1:1 콘텐츠 수출 상담회에서는 총 364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5650만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또 총 3건의 업무협약과 18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액은 50만달러에 이른다.
◆한국·베트남 가수들 한자리에 = 10월에는 '2022 K-박람회 베트남'도 성황리에 열었다. 'K-박람회'는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5개 부처와 콘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종합 한류 엑스포다. 한류의 영향력을 통해 연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2022 K-박람회 베트남'은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행사이기도 했다.
'2022 K-박람회 베트남'에 참가한 기업들은 더핑크퐁컴퍼니 등 39개 콘텐츠 기업을 포함해 총 109개 한류 연관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B2C 전시체험관 △한-베 콘서트 △B2B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B2C 전시체험관에서는 '상상을 앞지르다, 감동을 이어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K-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행사장의 대형 LED 화면에서는 초현실적 움직임을 선보이는 '워터폴 메탈'(Waterfall_Metal)을 포함해 다양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외 전세계 최초 유튜브 조회수 100억뷰를 기록한 '핑크퐁 아기상어'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해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참관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또 한국 가수들과 베트남 가수들이 함께 하는 한-베 콘서트가 열려 B2C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베트남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4개 국가에서 25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39개 콘텐츠 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보면 총 641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약 4650만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9월 30일~10월 1일에는 CJ ENM과 함께한 'KCON 2022 사우디아라비아 WITH KOCCA'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K-콘텐츠 종합 홍보행사로 콘서트에 2만명, 컨벤션 행사에 7000여명이 함께했다.
◆연관산업 진출 지원도 = 7월에 열린 'K-콘텐츠 화상수출상담회'에는 52개 콘텐츠 기업이 참가해 274건의 상담을 했으며 상담액은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17건이 계약에 이르렀다.
또 콘진원은 '연관산업 마켓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했다. 25개 콘텐츠 기업을 지원했으며 238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상담액은 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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