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부터 UFS 연합연습 돌입
기동훈련 38개로 확대
북한발 가짜뉴스 대응도
한미가 오늘(21일)부터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돌입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합연습은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시행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연합연습이 실전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부터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 국지도발→전면전 수행' 순서로 정형화해 위기 고조 흐름만을 상정했던 시나리오를 개편해 "평시에 급박하게 전쟁상태로 전환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전쟁 수행 체제로의 신속한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또 북한이 전시나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정보) 대응 시나리오도 처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마치 자신들에게 전황이 유리한 것처럼 흘리거나 사회 혼란을 유도할 목적으로 유포하는 가짜 뉴스나 정보를 찾아내 차단하는 한편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가짜뉴스 유포와 사이버 공격 등 예상되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유형을 최대한 추출해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UFS 기간에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종목에서 기동훈련이 이뤄지며,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5개 종목은 작년 FS(프리덤실드) 연습 때보다 규모가 확대된다.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도 이번 UFS부터 'WS FTX'(워리어실드 기동훈련)로 부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UFS 연습과 병행해 작전계획 시행을 지원하는 30여개 종목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한미 전술적 제대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부(21∼25일), 2부(28∼31일)로 나눠 시행되는 이번 UFS에는 육·해·공군,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 및 미 본토 우주군도 참여하며,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습 기간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7년 이후 6년 만에 전 국민 참여로 23일 시행되는 민방위훈련도 관·군 참여 규모가 확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늘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범정부훈련인 을지연습에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군은 연합연습 기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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