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낭비 막고 폐기물 발생 줄여요

추석 선물 과대포장 환경공단 집중 점검

2023-09-25 11:11:29 게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6일까지 과대포장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과도한 선물 포장으로 인한 자원낭비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환경공단이 서울시와 함께 14일 과대포장 합동점검을 벌였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은 명절 기간 유통량이 급증하는 제과류, 주류, 화장품류, 완구·인형류, 1차식품(종합제품) 등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포장공간비율(제품별 10~35% 이하) △포장횟수(2차 이내)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뤄진다. 농산물 제품에 대해 포장을 최소화하고 합성수지 재질의 포장재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장 가이드도 제공한다.

한편 과대포장이 의심되면 지자체는 해당 제품의 제조자 등에게 검사명령을 하게 된다. 제조자 등은 한국환경공단 등 포장검사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검사결과 포장방법 기준을 위반한 걸로 확인되면 과태료(최대 3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선물세트 등의 포장은 구매와 동시에 버려지는 부분으로 생산단계부터 최대한 감축하도록 관리가 필수"라며 "순환경제 구현 및 포장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해 기업의 포장 개선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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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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