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56억불 이상 수출·수주 … 소중한 마중물"

2023-10-24 11:10:35 게재

리야드서 동행기업인 만찬

사우디 국방장관 '방산'접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인들과 만찬을 했다.

동행 경제인 만찬 격려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18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우리 '팀 코리아'는 156억불 이상의 수출·수주에 대한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다.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게 바로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하고 "군사교육, 연합훈련, 부대 방문 및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다양한 국방 분야 협력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칼리드 사우디 국방장관은 "결실 단계에 접어든 한-사우디 방산 협력 성과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 협력과 공동 생산까지 함께하는 포괄적인 협력을 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사우디 측 초청으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찾았다. 2030년까지 리야드에 750만 그루의 식수 등을 심는 계획이다. 김 여사는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하며 61그루의 나무 중 마지막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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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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