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아이들 돌봄공간

2023-11-06 10:40:14 게재

도봉구 '도깨비다락방'

서울 도봉구가 전통시장에 아이들 놀이와 돌봄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아이를 데리고 장을 보러 온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깨비다락(多樂)방'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다락방'은 다(多)같이 즐거운(樂) 공간을 의미한다.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자리잡은 다락방은 60㎡ 규모다. 휴식공간 놀이공간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다락방은 3세부터 미취학 아이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화~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보육교사가 상주해 아이들을 돌본다. 도봉구는 아이들 안전을 챙기고 보호자가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전통시장에 젊은 고객층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깨비다락방 개관을 통해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 중장년층 외에 아이와 함께 장을 보는 젊은층까지 시장 고객층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선진적인 전통시장 모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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