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안전점검 강화

2024-05-23 10:19:13 게재

백호 사장, 현장 찾아 직접 점검

시의회와도 협력, 시민 안전 주력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2)과 백 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2일 6호선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흥역 안전점검
백 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소영철 서울시의원이 22일 6호선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대흥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공사는 지상 1층(대흥역 3번 출구 인근)과 지하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다. 올 연말 운행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4월 22일~6월 21일)’ 일환이다. 공사는 집중안전점검 대상으로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현장을 선정했다. 해당 공사는 지상부에서 지하 2층 대합실까지 약 19m를 굴착한 뒤 연결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다. 도로에 복공판(지하철 공사 같은 지하 굴착 공사현장에서 차량이나 보행자가 지나가도록 도로 위에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해 중대재해 발생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현장이다.

외부 복공판·흙막이 가시설·차수벽 등 구조물의 안정성을 집중 점검했다. 외부 토목전문가도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다. 소 의원과 백 사장은 직접 공사현장을 살피면서 안전 위험 요인의 위해성을 꼼꼼히 살폈다.

소 의원은 “대흥역 지상부와 지하 대합실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우리 지역 교통약자뿐 아니라 대흥역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공사 관계자들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번 점검은 토목 분야 전문가 참여로 외부의 시각에서 공사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현장을 더욱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대흥역 및 다른 공사 현장에도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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