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기부 벤처펀드 1천억원 공모 선정

2025-03-04 11:09:09 게재

경북지역 특화 모펀드 운영

대규모 벤처투자 재원확보

경북도는 4일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최종 선정돼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 자금 10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1차 정시 모태펀드 출자 사업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분야에 신청했다.

이 펀드는 정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투자재원 공급은 정부가 하고 투자의사 결정과 운용은 전문기관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투자 재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600억원과 경북도 60억원을 비롯 경북도내 지자체(포항시 15억원, 구미시 15억원, 경주시 15억원, 경산시 15억원)와 지역 금융·기업 등 100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 투자재원으로 오는 7월 중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어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모펀드운영위원회가 설치된 후 자펀드의 수, 규모, 주목적 투자 대상 등 경북에 특화된 펀드로 운영된다.

도는 스마트 제조 산업을 위한 스마트 첨단 제조 펀드와 스타트업에 유리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 투자 방식인 지역기업 첫걸음 펀드를 중점 지원 펀드로 제안했다.

자펀드는 올 하반기 모펀드를 기반으로 10월에 3~4개, 2026년 3~4개, 2027년 2~3개 등 10개 안팎으로 최소 17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모펀드인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가 최대 70%까지 출자할 수 있고 나머지는 운용에 참여할 창업기획단계에 투자하는 AC와 벤처나 스타업의 기술력에 대한 사업성을 평가해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VC 등 투자운용사가 30% 이상 출자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1조원 벤처펀드 조성의 시행 첫걸음으로 경북지역창업초기펀드 지역혁신벤처모펀드 지역산업활력연구개발펀드 등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 1700억원 이상 조성이 가능해져 2027년까지 5000억원 조성 목표에 54%를 달성할 전망이다.

도는 이같은 펀드조성으로 포항벤처밸리와 올해 준공예정인 경산임당유니콘파크, 구미스타트업파크(계획 중) 등 경북 혁신벤처기업 단지인 ‘G-star밸리’의 혁신벤처 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 지원으로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지방시대 벤처펀드의 출범은 벤처기업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경북펀드 조성 목표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해 혁신 기술을 갖춘 벤처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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