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무주에 ‘청년마을’ 만든다
트레일·백패킹 빌리지 추진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에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무주군 ‘파머스에프엔에스’와 장수군 ‘락앤런’ 등 도내 청년단체 2곳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두 단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각각 총 6억원을 지원받아 청년이 주체가 되는 지역 중심의 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에게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실험, 지역주민과의 교류 등을 통해 스스로 마을을 만들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 장수 트레일레이스 성료
행정안전부가 12개 청년단체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지원하고 장수와 무주의 청년단체가 각각 선정됐다.
장수군 장수읍 락앤런은 ‘트레일 빌리지 청년마을’을 추진한다. 장수군은 산, 계곡, 숲길 등을 달리며 장수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워킹홀리데이, 체류형 러닝, 지역 연계 레이스 개최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매년 봄과 가을 팔공산·장안산의 계곡과 능선을 달리는 트레일레이스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4~6일에는 2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5·20·38·70㎞ 등 6개 코스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청년이 중심이 된 민과 관이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주군의 파머스에프엔에스는 ‘산타지(SANTASY)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산(SAN)+판타지(FANTASY)를 결합해 백패킹, 트레킹 등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웃도어, 로컬푸드와 관련한 창업 기반 지원을 통해 청년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그간 △청년단체의 초기 조직과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한 ‘청년도약 프로젝트’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북 청년마을’ 등 청년 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운영해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시작한 활동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