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산 녹산에 수출전용공장

2025-05-27 13:00:02 게재

라면 연 5억개 생산

수출용만 2배 늘어 나

농심이 “부산 녹산에 수출전용공장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한다. 1만1280㎡(3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8100㎡(1만4500평) 규모로 짓는데 2026년 하반기 완공 계획이다.

농심 녹산 수출전용공장 조감도 사진 농심 제공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5억개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 연간 수출용 라면 총 생산량은 12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향후 해외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수십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짓는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또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춘다. ISO 9001, FSSC 22000 인증은 물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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