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중대재해법 더 강화해야”
2025-06-13 13:00:26 게재
한보총 조사, 74% “산재예방 도움”
국민 10명 중 6명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중대재해법)을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한보총)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새정부 안전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4.2%가 “중대재해법을 현재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수준 유지’는 21.4%, ‘현재보다 완화’는 10.6%에 그쳤다.
중대재해법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4.0%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2023년 60.2%, 2024년 69.8%보다 높아진 수치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83.2%)와 50대(80.1%)에서 높게 나타났다.
산재에 대한 우리나라 안전수준에 대해서는 71.6%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연재난(53.9%)이나 사회재난(61.1%)보다 높은 수치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대다수 국민이 중대재해법 강화를 주문한 만큼 실질적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