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특검보 6명 임명

2025-06-20 13:00:03 게재

수사팀 구성 막바지…이달 안 본격수사 전망

3대 특별검사 수사팀 진용이 속속 갖춰지면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내란 특검’ 특별검사보 6명의 임명을 재가했다. 검찰 출신 김형수 박억수 박지영 박태호 변호사와 이윤제 명지대 교수, 경찰 출신 장우성 변호사 등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업무 등을 맡는다.

앞서 조은석 내란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인사혁신처에 임명요청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6명을 특검보로 임명함에 따라 지휘부 구성을 마친 내란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특검은 임명 엿새만인 지난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는 등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순직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팀의 특검보 4명에 대한 임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천 3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판사 출신 문홍주, 검찰 출신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변호사 등 4명의 특검보 임명절차를 일찌감치 마쳤다.

특검보 임명과 함께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팀 인선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달 안에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본홍·김형선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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