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2621개 추락방지시설

2025-06-23 13:00:02 게재

도봉구 “올해 안 정비”

서울 도봉구가 하수도 맨홀과 관련해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도봉구는 이 가운데 ‘중점관리 대상’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참조).

도봉지역에는 총 9515개 하수 맨홀이 있다. 이 중 2621개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에는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맨홀 뚜껑 바로 아래에 그물망 모양 금속 재질 구조물을 설치해 만약의 경우에도 사람이 빠지는 것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1256개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올해 나머지 1365개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방학사거리 등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콘크리트 맨홀 뚜껑은 철과 탄소를 섞은 주철로 교체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된 콘크리트 뚜껑은 내구성이 약하다. 파손될 경우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구는 총 438개 중 이달 초까지 300개를 교체했다. 나머지 238개는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구는 주철 뚜껑은 균열 가능성을 크게 줄여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이후에도 시설 점검과 정비 등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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