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01억달러 흑자

2025-07-04 13:00:21 게재

반도체 수출 크게 늘어

올해 첫 월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입은 더 감소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57.0억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123.7억달러) 이후 처음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월간 기준 25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5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6억달러)보다 29.7%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586.6억달러)에 비해 2.9% 감소했다. 수입은 46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98.4억달러) 대비 7.2%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 통관기준 5월 반도체 수출은 13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15.5억달러) 대비 20.6%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소득수지가 23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4월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몰리면서 6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던 배당수지가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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