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할머니맥주 인도네시아 진출

2025-07-11 13:00:01 게재

자카르타에 첫 해외점 개점

동남아시아시장 거점으로

프랜차이즈 주점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매장을 개장하고 해외외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출점은 2025년 1월 2일 체결된 인도네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번 진출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서 의미를 지닌다.

1호점은 자카르타 남부의 핵심 상권인 세노파티(Senopati)에 70평, 120석 규모 단독 건물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세노파티는 다양한 맛집과 트렌디한 공간,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젊은 층과 맥주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입지 전략을 수립했다. 대표적인 할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한인·화교·현지 MZ세대 중심으로 공략하는 방향이다.

역전할머니맥주 자카르타점 전경. 사진 역전할머니맥주 제공

종교적 특성을 고려해 돼지고기 사용 메뉴는 닭고기 등으로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 재료 현지화도 병행하고 있다.

단연 주목할 메뉴는 역전할머니맥주의 시그니처 ‘살얼음 생맥주’이다. 특허 기반의 슬러시 공법으로 맥주 표면에 미세한 얼음 결정이 형성된다.

가격 정책 또한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반영해 현지에서도 ‘가성비 맛집’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역전할머니맥주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출점을 계기로 ‘K-바’로 불리는 한국식 주점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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