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전면 학제개편 학생 전공선택권 강화
2026학년도 수시부터
모집단위 18개 세분화
한국기술교육대가 2026학년도부터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집 단위를 기존 10개에서 18개로 세분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국책대학으로서 학생 중심의 교육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제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공학계열과 사회계열로 진행된 통합 선발을 각 계열 내 전공선택이 가능한 융합자율전공(공학융합자율전공, ICT융합자율전공, 사회융합자율전공)과 전공 선택의 제한이 없는 자율전공인 미래융합학부로 확대해 전공 자율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학부로 모집하던 3개 학부도 전공별로 학생을 모집한다. 전기·전자·통신공학부는 △전기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AI정보통신공학전공으로 세분화했다. 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공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으로 이원화하고 산업경영학부는 경영학부로 이름을 바꾸고 △융합경영전공 △데이터경영전공으로 나눠 모집한다.
기존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는 공학융합계열에 편재하고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는 전공별로 △에너지신소재공학전공 △화학생명공학전공으로 모집한다. 디자인·건축공학부는 △디자인공학과 △건축공학과로 분리했다. 또한 고용서비스정책학과는 사회융합계열에 편재해 유지했다.
더불어 내년부터 충청남도형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0명을 선발한다.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학위 기간 단축, 학비 지원, 현장실무형 수업 등의 혜택을 받는다. 1학년은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2~3학년은 50% 지원받는다. 기업은 조기 인재 확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과정 개발 참여 등의 혜택을 얻는다.
한편 한기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2학년도 6.18대 1이던 수시경쟁율이 2023학년도 6.34대 1, 2024학년도 7.93대 1, 2025학년도 8.94대 1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5학년도 수시경쟁률은 최근 10년간 최고 성적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