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타 극한호우에 3명 사망

2025-08-14 13:00:11 게재

도로 280곳 물에 잠겨

교외선 15일 운행재개

수도권에 13일부터 이틀째 내린 비로 3명이 사망하고 도로 200여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민 700여명은 집이 침수되자 임시주거시설 등으로 몸을 피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 등에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부터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김포·포천과 인천 중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명 모두 운전 중 불어난 하천에 휩쓸리거나, 빗길에 미끄러져 출동·추락해 사고를 당했다.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 속에서 벌어진 사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화훼농원 문과 창문이 침수로 인해 부서지고 깨져 있다. 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나 산사태 위험 때문에 500세대 733세대가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489세대 712명은 14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 등에 머물려 침수된 집에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와 대곡리를 오가는 교외선이 13일 운행을 중지했다. 이 노선은 15일부터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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