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취임 후 첫 정기검사
iM금융지주·iM뱅크 대상
이후 하나금융그룹 검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대한 첫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10면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8일부터 iM금융지주와 iM뱅크(옛 DGB)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고 내달 8일부터 본격적인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이 원장은 20일 은행감독·검사부서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사와 관련해 별다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임원회의에서 모든 업무를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살펴보고 직원들이 ‘소비자보호 DNA’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만큼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 금융회사 전반에 대한 연계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iM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iM금융그룹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초 금융지주사 정기검사시 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iM뱅크의 경우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 첫 정기검사다. 금감원은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iM금융지주와 은행이 경영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실제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만큼 실적과 성장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압박이 경영 정책이나 전략에서 무리한 요소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실적 압박은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금감원은 iM금융그룹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면 하나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