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국 첫 ‘대학생 천원매점’ 개소
2025-09-04 09:26:37 게재
가천대·평택대 2곳에
민관학 협력모델 주목
경기도가 고물가로 늘어난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대학생 천원매점’이 성남 가천대와 평택대학교에 3일 개소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학생 자치기구가 직접 운영하며 경기도가 행정적 지원을 하는 가게다. 청년층 지원을 위해 시도하는 민·관·학 협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천원매점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된 즉석밥 참치캔 컵라면 등 먹거리와 샴푸 클렌징폼 등 생필품 30여종을 취급한다. 재학생 인증 후 물품 4개를 ‘꾸러미’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중가 대비 90% 이상 저렴해 월말·학기초 학생들의 생활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천원 매점은 사업은 경기도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결과물이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돌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도민 참여와 협업에 기반해 해결하는 정책모델이다. 경기도는 천원매점을 시작으로 플랫폼형 정책 성과를 축적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가천대 개소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길여 가천대 총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민성 가천대학교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점원용 조끼를 입고 일일 천원매점 점원으로 나서 학생들과 소통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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