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토담대 연체율 29.97%

2025-09-25 13:00:49 게재

2년 만에 5배 급증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에서 실행한 토지담보대출(토담대)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월말 기준 29.97%를 기록했다. 토담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브릿지론과 유사한 성격의 대출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금융권 CISO 대상 긴급 침해사고 대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서면으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담대 잔액은 14조1000억원, 연체채권 잔액은 4조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연체율이 29.97%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대비 1.92%p 증가했다. 2023년 6월말(6.08%)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5배 가량 급증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2023년말 2조1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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