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옛 차량등록사업소 터 개발방안 확정
기업 유치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유동인구 증가, 교통망확충 등 기대
경기 성남시가 판교동 578번지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의 개발 방향을 ‘기업 유치 및 복합문화체육시설 조성’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년간 방치된 부지를 지역 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취지다.
전체 부지 1만5133㎡ 가운데 1만2133㎡는 기업 및 R&D센터 유치 용지로, 나머지 3000㎡는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부지로 활용된다. 시는 좋은 교통 여건과 4차 산업 관련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부족한 체육·문화시설을 보완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교동은 청소년 학습시설, 사회복지관 등은 있으나 실내 체육시설은 부족하다. 이에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형 문화·여가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 미래 모빌리티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 4차 산업 첨단기업과 R&D센터를 유치해 직장 인구 증가와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카이스트 AI연구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자족 기능과 정주 여건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시가 이러한 개발 방향을 설명하자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판교동 578번지에 기업이 들어서고 복합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되면 이 일대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인프라 개선 및 서판교 추가역 신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30년 완료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