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병 확산에 설 앞 초비상

2026-02-02 13:00:09 게재

구제역, 국내 발생 9개월 만

ASF, 올해만 5곳에서 확인

설 연휴를 앞두고 가축질병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이 9개월 만에 인천 강화에서 발생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강원·경기·전남을 거쳐 전북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방역 당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최대 고비로 보고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정부 등에 따르면 전북 고창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일 ASF 발생이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강원 강릉에서 시작해 경기 안성·포천, 전남 영광에 이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발생 사례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약 1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해 가축 이동을 제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소 243마리를 즉시 살처분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구제역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가축과 차량 이동 증가가 질병 확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전국 농가에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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