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위험가구 46만 육박
2026-03-26 13:00:53 게재
전체 부채가구 4% 수준
청년층 비중 빠르게 늘어
우리나라 금융 고위험가구가 46만 가구에 육박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도 100조원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고위험가구 수는 45만9000가구로 전년도 동기대비(38.6만가구) 18.9% 증가했다.
전체 금융부채를 안고 있는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2%에서 4.0%로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채 규모는 전체의 6.3% 수준인 95조10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4.9%, 72.2조원)에 비해 부채 규모도 크게 늘었다.
한은은 부채를 가진 가구 가운데 원리금 상환부담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넘어서고, 자산대비부채비율(DTA) 100%를 웃도는 가구를 고위험가구로 정의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비중이 전체 고위험가구의 53.9%로 절반을 넘었다. 20~30대 청년층의 비중도 2020년 22.6%에서 지난해 34.9%로 크게 늘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수준과 자산축적이 낮은 청년층 가구가 주택구입이나 주식투자 등을 위해 부채 차입에 나서면서 고위험가구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