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 예측

2026-05-07 13:00:42 게재

“발생 5분 전 징후 포착”

삼성전자-중앙대병원

갤럭시워치를 활용해 사람의 실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중앙대광명병원과 공동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생체 신호 분석 기술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 뇌출혈 등 2차 상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연구팀은 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갤럭시워치6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립경사 검사를 진행했다. 갤럭시워치6에 탑재된 광혈류 측정(PPG) 센서로 환자의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높은 정확도로 미주신경성 실신 징후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실신 징후를 예측하게 되면 환자는 실신 전 스스로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충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조준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실신의 평생 누적 유병률은 40%에 이르며 이 가운데 3분의 1이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한다”며 “실신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게 되면 전조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환자들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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