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개미들을 위한 투자행진곡

장기투자의 원칙 돌아보게 하는 주식투자 안내서

2026-05-08 08:44:58 게재

최근 국내 증시 활황과 함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성년자 주식 계좌 수까지 증가하고 있다. 자산 증식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투자 교육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유튜브와 블로그에는 투자 정보가 넘쳐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오히려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을 겪는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단편적인 뉴스만 접한 채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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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남(제상원)/바른북스/2만3000원

이 책 ‘개미들을 위한 투자행진곡’은 바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투자 이전에 먼저 돈을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을 다시 상기시킨다. 단순히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알려주는 투자 기술서가 아니라 자산을 바라보는 태도와 장기적인 관점을 설명하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둔 책이다.

저자는 아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던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작 돈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책은 복리효과의 위력과 세금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려 지나치게 매매를 반복하기보다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 결국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식투자가 결국 태도의 영역이라고도 말한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공포와 욕심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좋은 책을 읽고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투자자로서의 태도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역사·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사례를 주식 이야기와 연결해 설명해 비교적 흥미롭게 읽힌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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