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HUG 사장 “연내 빌라 시세 제공”
700억개 보유 데이터 활용
HUG 인증 ‘우량전세’ 공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그간 사각지대로 꼽혔던 빌라(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시세를 직접 제공해 서민과 주거 약자 보호에 나선다. 선순위 채권과 평균 보증금 등을 따져 안전성을 확보한 전세 매물에 HUG 인증 마크를 붙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인호(사진) HUG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아파트 전세 시장의 시세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시세를 제공해 국민 실생활에 온기를 더하는 체감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UG가 보유한 감정평가 데이터와 실거래 정보를 결합해 지역별·연식별 빌라의 적정 시세를 산출하고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한 ‘HUG 안심빌라 시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UG 인증 우량전세’도 추진한다. HUG가 자체 보유한 시세, 평균보증금액, 선순위채권 금액 등을 종합해 지역 평균 부채비율보다 낮은 저위험 매물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 지표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든든전세주택 매입을 확대해 올해 수도권에 3000가구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든든전세주택은 전세사기 등으로 경매에 넘어간 주택을 HUG가 낙찰받아 낮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최 사장은 “2030세대 입주 비율이 90% 가량으로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150가구 이상의 아파트도 매입해 중산층도 거주할 만한 임대주택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출자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기금 출자 심사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2만1000가구 착공을 위한 기금 출자 승인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소개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