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 ‘합종연횡’ 전망
3곳 무주공산, 무더기 출마
중하위권 후보에 관심 집중
후보 등록 일주일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등록돼 있는 예비후보들 모두가 완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5명, 세종교육감 선거에는 6명,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이들 3곳 교육감 선거에는 현직 교육감이 모두 나오지 못한다. 3명 모두 3선연임 출마제한에 걸려 있고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미 지난해 교육부 장관으로 옮기면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이들 3곳 교육감 선거에는 출마예상자들이 무더기로 몰렸다. 이후 일부 출마예상자들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작업으로 출마예상자 일부가 출마를 접은 경우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남아있다.
일단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하위권에 있는 예비후보들에 관심이 쏠린다. 정당이 중심이 돼 치러지는 단체장 등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는 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구조다. 득표율 15%를 넘기지 못할 경우 교육감 선거 규모상 재정 등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후보 숫자가 늘어날수록 15% 밑으로 득표할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대전은 성광진·맹수석·오석진, 충남은 이병도·이명수·이병학, 세종은 임전수·강미애·원성수 예비후보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상위권 후보들이 물러설 가능성은 낮다.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거절했다. “정치인이기보다 교육자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충남에선 김영춘·한상경 두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여론조사상 현재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범진보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충남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가 민주진보교육감으로 추대한 이병도 예비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무는 일부 후보들의 탈락 가능성도 점쳐진다. 후보 등록 전까지 반전의 기미가 없을 경우 일부 하위권 후보들이 같은 성향의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스스로 물러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진보 강세’라는 이번 선거 특징으로 보수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충남은 보수진영의 이명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명수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단일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보수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여론조사상 진보후보인 이병도 예비후보와 보수후보인 이명수·이병학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상위권을 이루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진보후보들의 강세가 눈에 띄는 대전교육감 선거 역시 막판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