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지원사업

기술데이터로 디지털농업 실현

2021-10-21 11:40:02 게재

민관협력 사업 2곳 진행

기업 10곳 선정·지원 추진

농업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실용화재단)은 디지털농업 데이터 기반의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용화재단은 2016년부터 현장실증 지원사업을 운영,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 지능형농업 교육장을 설치, 환경제어기 기술을 적용했다. 작물생육정보 수집방법과 데이터 수집개선 기술 등을 적용했다.

농업생산데이터는 계절과 지역, 품종 등이 다양해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위한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특히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분야다.
농업용 무인항공기 살포기능 확인 감수작업. 사진 실용화재단 제공


실용화재단은 올해 민관협력을 2곳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전북 무주와 진안에 양액시스템과 무인항공 방제기를 적용한다.

양액시스템 기술지원은 전북 무주 디케이에코팜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케이에코팜은 최소 배액량이 배출되는 친환경 양액기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현장운영을 통해 기능을 확인할 수 없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연계실증을 통해 최소 배액량배출을 위한 실증데이터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온실 환경을 고려한 급액량 정밀조정으로 발생 배액량 최소화 기술에 성공했다. 홍의기 디케이에코팜 대표는 "친환경 양액기 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현장에서 기술 데이터 확보가 필수였다"며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지원사업이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연계해 사업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북 진안의 에이에프아이도 민관협력 농산업체로 선정됐다. 에이에프아이는 진안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과수당 방제노즐각도 확인 등 세부적인 성능확인을 통해 제품을 개선했다. 이 업체는 GPS를 활용한 완전 자율 비행 방제 및 살포량 조절을 통한 균일살포에 성공했다. 남상균 에이에프아이 대표는 "벼·과수별 환경에 맞게 무인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작물별 적용효과성 확인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용화재단은 "올해 디지털농업 분야 농산업체 10곳을 모집해 5000만원을 지원한다"며 "지원기업은 테스트베드(농업현장)에 시제품 적용 및 운영, 적용제품 사용의견 및 국유특허 이전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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