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2020
8월 14일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 이후 수도 민스크에서 투표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벨라루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현 루카셴코 대통령이 80.1%를 득표, 10.1%를 얻은 야권 티하놉스카야 후보
09.04
안병억 대구대 교수 국제관계학 안쌤의유로톡 제작진행자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의 자그마한 도시 트레비소(Treviso). 이 작은 도시가 2년 전 이맘때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백혈병에 걸린 8살 소년이 초등학교 등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해 5월 집권한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 북부동맹과 급진 좌파의 오성운동 연립정부가 의무 예방접종을 폐지하면서 생겨난 일이었다. 좌우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정부는 초등학교 취학
08.28
“감사해요, 중국!!!”(Gracias, China!!!)”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이 지난 4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에서 지원한 마스크 진단키트 산소호흡기 등 의료용품을 싣고 멕시코 공항에 온 항공
08.21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남중국해에서 미중 해양 패권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매년 남중국해에 대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진행해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월 이례적으로 항공모함 2척을 투입했다. 같은 시기인 7월 13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중국해 내 중국의 행위를 국제법상 ‘불법’(unlawful)이라고 규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성명은 미국의
08.14
‘역사란 무엇인가’로 잘 알려진 E. H. 카가 또 다른 역저 ‘20년의 위기’를 낸 것은 1939년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다. 제1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1939년까지 20여 년간의 위기를 검토하면서 카는 ‘권
08.07
지난 5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9월로 연기하겠다며 G7을 확대해 러시아와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에
07.31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공통점은? 일단 주요국 지도자라는 답변이 맞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 사람 모두 포퓰리스트 정치인이고 코로나1
07.24
공공외교는 외국 국민과 소통하면서 자국의 매력을 전파하고 정책을 이해시킴으로써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당기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나라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07.17
최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코로나19로 아프리카 대륙이 올해 -3.4%의 경제성장과 2000억달러 안팎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보고서를 냈다. 최대 3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5000만명 이 극빈
07.10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최근 베트남에 관한 국제뉴스가 늘고 있다. 우리와 인연이 많은 이 나라의 발전 소식은 항상 반갑다. 우선, 베트남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성공했다. 7월 10일 현재 3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사망자는 없다. 중국과 긴 국경을 접한 데다 인적왕래도 많지만 방역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작년 말 중국에서 바이러스 발생 소식을 접하자, 2003년 사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보다 이른 금년
07.03
역사상 모든 평화의 시기는 전간기(戰間期)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평화를 누릴 때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로 새길 수 있겠다. 그러나 절대무기가 쌍방을 절멸시킬 수 있는 시대에 이 말은 전쟁방지와 평
06.26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전 주러시아 공사 올해로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지 75년이 된다. 러시아에서 5월 9일은 독일과의 2차세계대전 승리일로 가장 뜻깊은 국경일 중 하나다. 올해는 승전 기념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되었다가 6월 24일에 개최되었다. 2005년 60주년 행사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한 바 있다. 우리는 1944년 6월 노르망디상륙작전이 한국전쟁의 인천상륙작전처럼 2차대전
06.19
“원수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지난달 초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게 적극적인 통상방어정책을 요구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나온 반응이다. 프랑스는 경제운용에서 국가개입주의 성격이 아
06.12
코로나19로 인해 중남미가 몸살을 앓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중남미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가 되었다. 6월 11일 현재 중남미 33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만 여명에
06.05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미국과 중국은 패권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른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경제 기술 군사 분야에 이어 홍콩과 위구르, 이념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중국을 빼고 G7을 확대하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상도 외교적 봉쇄다. 총만 쏘지 않았지 가히 전쟁상황으로 가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의 해양강국 정책이 점차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지난
05.29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다시 불거졌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이들의 패권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정치 판도가 흔들릴 조짐도 완연해졌다. 중국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미
05.22
지난 2월에만 해도 참으로 암울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 지 오래다. 저명인사들로부터 “한수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연일 청와대로 쇄도한다. 우리나라 주도로 화상정상회의가
05.15
최근의 김정은 유고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고설이 퍼지는 동안 전문가들은 만일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관련국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내놓았다. 당장은 그런 일
05.08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포츠담.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가 건축한 상수시궁(Schloss Sanssouci)이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2차대전 막바지
04.24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확산일로에 있다.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같은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초연결시대’로 불리는 4차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