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0
이선진 전 주인도네이사 대사 코로나19가 주는 충격이 어디까지일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우리 사회가 당연시해왔던 시장경제, 민주화 및 법치로 상징되던 미국과 서구의 신화가 깨졌고 세계화의 허점이 노출되었다. 그렇다고 신흥대국 중국이 대안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동아시아 지역에는 새로운 기대와 우려의 싹이 함께 자라고 있다. 지난 14일 의장국인 베트남 총리 주재로 아세안+3(한중일)
04.10
홍면기 베이징대 정치학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 코로나19 공포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직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앞으로의 세계사를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야 할 만큼 큰 변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이라는 존재가 새삼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BTS나 기생충에 이어 한국에 쏠리고 있는, 약간 불가사의하다는 듯한 세계의 시선은 한국이 세계
04.03
국제유가가 급락하다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전쟁의 두 당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를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블라
03.27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1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세계적 유행단계에 들어섰음을 선포했다. 그간 청정구역이었던 중남미 지역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의 확산세가 가장 빠르고 칠레
03.20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었다.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탈리아가 3만5000명, 이란이 1만7000명, 스페인 독일도 각각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가 계속되는 세계적
03.13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행히 대구·경북지역에서 불길이 잡혀가고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 그룹 간의 협조 시스템도 정착되고 있는 듯하다. 아직 수도권의 소
03.06
자고 나면 불어난 코로나19 확진자수로 인해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역감염으로 번져나가면서 대처 방안이 마땅치 않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도 계속 늘어난다. 국적기가 날아갔
02.28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미 양국은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긴밀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
02.21
2020년은 한국과 아프리카에 의미있는 한해다. 아프리카 대륙은 1960년 카메룬을 시작으로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17개국이 독립을 하면서 불리워진 ‘아프리카의 해’ 60주년을 맞는다.한국은
02.14
이선진 전 주인도네이사 대사 코로나19 사태 관련, 한국 일본 싱가포르 및 동남아 주요 언론(사설)들을 비교해 각국의 사회적 반응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 언론의 몇 가지 특이점을 발견했다. 첫째, 외국인혐오증을 부추기는 말들이 남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The Straits Times) 2월 5일자 사설은 ‘외국인혐오증은 치유법이 아니다’(Xenophobia not a cure
02.07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연초부터 세계정세가 요동쳤다.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거부하고 정면돌파를 천명하면서 북미협상도 당분간 교착국면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해온 정부
01.31
숙고 끝에 호르무즈 파병이 결정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신규 파병은 아니다. 아덴만 해역에 배치된 청해부대의 작전권역을 확대하여 페르시아만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한시적 조치다. 미국이 요구
01.17
마영삼 전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전 주덴마크 대사 한·중·일 3국간 관계가 순탄치 않다. 지난달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깊은 상처를 봉합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양자 간 그리고 3자 간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민감한 영토문제가 게재되어 있는 데다 민족 자존심과 감정이 걸려 있는 과거사의 앙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서이다. 정치권, 전·현직 관료,
01.10
신숭철 한·중남미협회장 중남미 경제는 2014년 이래 좀처럼 회복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9년은 세계 경제 침체, 15개 국가에서 실시된 대선(2018년~2019년), 중산층의 불만 증가로 야기된 시민주도 시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2020년 중남미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각 1.8%의 성장을,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ECLAC)는 1.3%의 성장을 전망하면서 지난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