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
2025
수시 모집은 6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시전형 유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실적전형으로 나뉘며 세부 전형명은 대학마다 다르다. 같은 유형의 전형을 여러 개 운영하는 대학도 많다. 평가 방식은 대학과 전형마다 제각각이다. 이 많은 선택지 중 수험생은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한다. 이때 지난 경쟁률과 충원율 합격자 평균 등급 지원자 집단의 성향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25 대입은 의대 모집 인원이 2배 가까이 늘고 무전공이 확대되면서 이변이 속출했다. 모집 단위의 변화는 수험생의 지원 경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올해는 전년 수준의 변화는 없지만 의대 정원이 2024학년 수준으로 복귀하고 무전공·첨단학과 신설·확대는 유지되면서 수험생이 고려할 변수가 늘었다. 2026학년 수시에 지원할 수험생을 돕기 위해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로 구성된 분석팀과 함께 수도권 대학의 교과·종합·논술전형을 분석했다.
08.12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의외의 곳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배포 2주 만에 학원업종이 매출 증가율 33.3%로 전 업종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생활지원 명목의 정부지원금이 결국 사교육 시장을 더욱 키운 셈이 됐다. 이보다 공교육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또 있을까. 학부모들은 여유자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사교육비부터 늘린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 후 후임 장관 인선이 한창이다. 차기 교육부 장관이 누구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직전 정부들이 교육정책에서 반복해온 뼈아픈 실패의 교훈들이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 공교육 붕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성급함이 불러온 참사, AIDT의 교훈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밀어붙인 AI디지털교과서(AIDT) 정책을 보자. 취지는 나쁘지 않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학부모와 현장
서울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이 금천 구로 영등포구 소재 일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동선 통합관리시스템(아이살핌e)’을 운영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정규 수업 종료 후 다양한 수업과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동 경로와 수업 장소, 귀가 동행자 정보 등을 자동으로 통합 관리한다. 기존에는 학생별 방과후 스케줄이 수시로 변경되는 데다 수백명의 동선을 담당 실무자 1명이 일일이 파악해야 해 현장 부담이 컸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창의미래교육과와 협력해 아이살핌e 개발을 추진했다. 주요 기능은 요일별 학생 맞춤 시간표 자동 생성과 출석부 및 귀가 정보 보고서 자동 출력, 교직원과 동선 자료 실시간 공유 등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3개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하교 지도 시 교사와 학생의 혼선이 줄어들고 실무자의 업무 부담도 크게 경감됐다고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아이살
08.06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수시·정시 전형에 다수의 변화를 예고했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정시에서는 점수 산정 방식이나 반영 비율이 조정됐고 수시에서는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롭게 설정되거나 완화됐다. 특히 무전공 학부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계열 학과가 다수 신설되면서 입시 전략의 복잡성이 크게 높아졌다. ◆서울대, 구조는 안정…식품영양학과 문과생 진입 가능해져 = 서울대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정시·수시 모두 기존 선발 방식과 전형 구조를 유지한다. 하지만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하나인 식품영양학과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에게 문이 열렸다.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식품영양학과 지원 시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제2외국어’ 과목을 인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간호학과와 의류학과만 해당 과목 응시를 허용했지만 이번에 식품영양학과까지 확대되면서 문과 수험생의 교차지원 기회가 넓어졌다. 또한 수시 일반전
농어촌 지역 출신 학생을 위한 고른기회전형이 본래 취지와 달리 편법 악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선발이라는 목적과 달리 교육환경이 현저히 열악하지 않은 읍면 지역 학생이나 도시 근교 농촌 지역 학생까지 포함되면서 입시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5학년도 전국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 선발 인원은 총 9275명으로 집계됐지만 단순히 행정구역상 읍면에 6년 이상 거주·재학 요건만 맞추면 지원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신도시 팽창과 도시 근교 지역 개발로 인해 실질적으로 도시와 거의 차이가 없는 지역의 학생들이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도시 거주 학생과 부모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주소지를 농어촌 읍면으로 일시적으로 옮기는 위장전입과 편법 악용 사례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단순한 행정구역 기준을 넘어선 세분화된 선발 기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어촌
(사)밥일꿈과 사다리교사단은 기초생활수급가정과 차상위, 농어촌 거주 고교생 등 기회균형전형 지원자격을 가진 500명의 고3 학생들에게 수시 상담을 지원한다. 기회균형전형은 특별한 지원 자격을 명시하지 않은 일반전형과 달리 별도의 지원 자격을 가진 학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는 전형이다. 이들 고3 학생들 상담에 나서는 멘토들은 전국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사다리교사단 회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고교 현장에서 진로 진학 전문 교사로 일해 온 현직 공교육 교사들이다. 지난 2020년부터 (사)밥일꿈과 함께 ‘교육사다리 복원과 기회균형전형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별도의 연구자료집을 발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기회균형전형 수시 상담 지원에는 700명에 달하는 고3의 신청이 몰렸다. 사업 책임자인 도원경 간사(밥일꿈)는 “장학금 등 직접적인 지원이 아닌 이런 멘토링 사업은 사실 지원 대상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
08.03
교육 현장 경험 풍부 충청권 출신 형평성 충청권 교사노조 3곳이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을 교육부 장관으로 강력 지지한다고 2일 밝혔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대전교사노동조합(위원장 이윤경)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박백범 전 차관을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교사노조들은 “박 후보는 교사·교장·교수·부교육감·교육부 차관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라며 “교육 현장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라고 평가했다. 박백범 후보자는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신관중학교에서 도덕 교사로 교직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대전·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쳤다. 충북대학교와 대전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도 재직했다. 특히 2014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 역사교육지원팀을 이끌며 박근혜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고 검정교과서 강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08.01
▲신성균씨 별세, 신은이·기현·익현 씨(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호서대 교수) 부친상 = 7월 31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2호실, 발인 3일 오전 10시 30분, 장지 동화경모공원. 전화 = (02)2650-5121
07.31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모더니즘의 폭발, 색을 통한 감각의 해방 (14)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신 중심의 중세미술에서 인간중심의 미술로 전환된 15~16세기의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의 도래로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심의 미술로 전환된 17~18세기의 바로크, 로코코 미술, 프랑스대혁명,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근대사회로 전환된 18~19세기의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미술, 19세기 후반~20세기 초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역사와 현실을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의 근대사회는 산업혁명의 심화, 과학기술의 발전, 제국주의의 확대 등으로 정신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미술은 ‘시대의 실험
07.30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년9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교육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퇴임사에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개혁, 대입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학생 정서 건강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좀 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이 장관은 “5년 단임제 정부에서 많은 일을 해내기 힘들다”며 “하물며 3년 동안 변화를 일구어 내기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재임 기간은 혁신적 정책 시도와 현장 적용의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기로 평가된다. AIDT 도입, 늘봄학교 및 국가 책임 돌봄 강화, 유보통합 기반 마련, 대학개혁 등을 추진했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거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복잡한 국제 정세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최근 해외로 공부하러 떠나는 유학생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데도 본인만의 꿈을 찾기 위해, 또 다른 기회를 얻기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 대학 입시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은 있다. 최근의 해외 유학 경향은 예전과 확실히 다르다 점이 눈에 띈다. 높은 환율과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물가, 해외 대학 졸업 이후의 취업난 등으로 소위 ‘도피성 유학’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더불어 과거 미국이나 중국 등 대표 국가 몇 곳으로 쏠리던 유학 대상 국가 역시 최근에는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 있다. 단지 ‘타이틀’을 따기 위한 유학이 아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유학 경비 안에서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한 ‘맞춤’ 유학으로 변화하고 있는 2025 해외 유학 경향을 짚어봤다. 최근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
정부가 만 5세 아동 교육비와 보육비를 추가 지원하면서 이달부터 학부모의 어린이집·유치원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하반기 5세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위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전국 5세 아동 약 27만8000명에게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1289억원의 어린이집·유치원비를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기관 유형별로 차별화됐다. 공립유치원은 기존 5만원이던 방과후과정비를 7만원으로 2만원 인상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에는 표준유아교육비(55만7000원)와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44만8000원)의 차액인 1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어린이집은 현재 표준보육비용(52만2000원) 수준의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어 입학준비금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기타필요경비 평균 금액인 7만원을 새로 제공한다. 지원금은 해당 기관에 직접 지급돼 학부모들의 실제 납부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07.29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을 외치며 기존 권위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학교에서 쫓겨났다. 진실을 말하고 소신을 지킨 죄로.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서며 그에게 보낸 경의는 감동적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냉혹했다. 2025년 대한민국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소신 있게 일하려는 공무원은 설 자리가 없고 거짓말과 책임회피가 생존의 기술이 됐다. 교육부 출입기자로서 최근 목격한 이진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 대응은 그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줬다. 포스트잇으로 전수된 ‘거짓말 기술’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교육부 청문회 준비단이 이진숙 후보자에게 “동문서답하라” “즉답 피하라”는 지침이 적힌 포스트잇을 전달하는 모습 말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국민과 국회 앞에서 진실을 숨기고 책임을 회피하도록 조직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그것도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가 ‘회피
07.28
오늘의 책 | 빈살만의 사우디 왕국 빈살만 개혁정책까지 체계 분석 현장 외교관이 전하는 생생 증언 21세기 유일 절대왕정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23년간 권력을 유지해온 비밀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의 1902년 건국부터 현재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의 비전 2030 개혁정책까지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인문공간이 23일 출간한 ‘빈살만(MbS)의 사우디 왕국-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정치 대혁신’(데이빗 런델 지음, 박준용 옮김)은 사우디 전문가인 미국 외교관이 아라비아 사막 오아시스 부족에서 G20 국가로 성장한 사우디 왕국의 정치 메커니즘을 탁월하게 분석한 대중서다. 저자 데이빗 런델은 30년간 미국 외교관으로 재직하며 그중 15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현지 전문가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던져야 할 첫 질문은 정부가 언제 붕괴될 것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왜 아직 존재하느냐였다”고 핵심을 짚었다. 평화적 권력이양 6차례 성공의 비밀 사
서울시교육청이 헌법·법률교육 강화에 나선다. 교원과 학생의 법적 소양과 헌법 가치 함양을 위해 헌법재판연구원, 로펌공익네트워크 등과 협력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헌법재판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헌법수업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연 4회 운영하고 있다. 헌법재판연구원 소속 강사가 헌법 및 헌법재판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3기 연수는 증가한 수요를 반영해 참여 인원을 기존보다 확대한 70명 규모로 진행된다. 학생 대상 법률교육도 대폭 확대된다. 교육청은 로펌공익네트워크 소속 6개 대형 로펌과 협력해 현직 변호사가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쉽고 재미있는 법률교육’을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매년 약 50개 고등학교 13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악성 댓글 대응 지적재산권 소년법 영화 속 법률 이야기 등 학생 생활과 직결된 주제들로 구성됐다
07.24
국회도서관은 1952년 6.25 전쟁 시기에 부산 임시 수도 시절 작은 열람실로 출발했다. 이후 1963년 국회도서관 내 입법조사국이 설치되며 정보서비스 기능이 본격화됐다. 오늘날 국회도서관은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의정 지원을 위한 정보회답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지능형 도서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국회도서관의 정체성과 주요 서비스, 인공지능 도입 현황 등을 들었다. ●국회도서관의 역할과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국회도서관은 1952년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열람실 형태로 출발했다. 1963년 국회도서관에 입법조사국이 설치됐고 의원 대상 정보서비스 기능이 본격화됐다. 당시엔 국회 역할이 제한적이어서 정보 요구가 많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의원 입법이 활성화되며 정보 요청이 증가했고 국회도서관의 기능이 확대됐다. ●의회법률 정보회답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의원실에서
07.23
과거 체육 분야 전공자는 주로 선수, 지도자, 체육 교사 등 제한된 진로로 진출했지만 최근 들어 스포츠 산업이 확장되고 다른 분야와의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진로 분야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행정, 운동 재활 트레이닝, 스포츠 콘텐츠 기획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 구단, 헬스케어 스타트업,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 등에서도 체육계열 전공자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주요 체대의 높아진 경쟁률과 입결, 다양해진 대입 전형 방법이 이를 방증한다. 체대 수시전형은 일반학과의 모집 방법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상당하다. 나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수시로 체대에 진학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실기에 매달리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던져지는 조언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체대 입시의 핵심이었던 실기 평가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부 중심 선발이 확대되면서다. 2
코로나19로 떨어졌던 중고등학생의 학력이 수업 정상화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학력 격차는 여전해 교육 불평등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전국 524개교 중고생 2만7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주요 과목의 학업 성취 수준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과 변화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성취도를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주요 과목서 학력 향상 두드러져 = 가장 눈에 띄는 개선은 고2 수학 영역에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1수준) 학생 비율이 12.6%로 전년 대비 4.0%p 감소했
서울시교육청이 창의융합형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융합교육을 통해 조기 수포자와 과포자 발생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동작구 영등포중학교에서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최초로 문을 여는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로, 올해 안에 동부 서부 북부까지 총 4곳에 단계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새로운 교육센터는 기존의 분과형 교육 방식을 탈피한 것이 핵심이다. 수학과 과학을 별도로 가르치던 전통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두 과목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개별 학생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습 부진 학생부터 심화 과정이 필요한 학생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시험 중심의 평가보다는 흥미 유발에 집중해 이른 시기에 수학이나 과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4개 센터의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07.16
대학 입시 결과를 줄여서 흔히 입결이라고 한다. 대학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입결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요소다. 내 성적으로 희망하는 대학 학과에 진학이 가능할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입 지원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어 유용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합격선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합격선이 다르기도 하고, 대입에 반영된 교과목이 아닌 다른 기준의 등급이 공개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전년 합격선보다 여유 있는 성적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보이는 숫자가 전부가 아닌 입결. 수시를 중심으로 공개된 입결을 확인하고 해석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입결을 확인할 땐 가장 먼저 어떤 ‘기준’으로 작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학마다 입시 결과를 제공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종 등록자’의 합격선과 ‘전체 합격자’의 합격선은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종 등록자는 실제 입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