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2025
2026 수능이 끝나자마자 ‘불수능’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영어가 이번 정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 상대평가 영역의 1등급인 4%보다 낮은 수치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원성이 자자하다.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생각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아 당황한 수험생을 위해 영어 1등급 비율이 4.7%에 그쳤던 2024학년의 입시 결과를 참고해 영어 영역이 2026학년 정시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예비 고2·3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수능 영어의 중요성을 가늠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3점 문항 한두 개만 어렵게 출제돼도 예상보다 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026학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상대평가 과목의 1등급 기준인 4%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하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난도 조절 실패라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의사 부족 인력을 최대 1만1000명으로 결론지으면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본격화된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내년 1월 증원 규모를 심의하고 이후 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를 거쳐 최종 정원이 확정된다. 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추계위는 2040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사 인력 규모를 5704명에서 1만1136명으로 제시했다. 추계위는 이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년 초 보정심 2차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은 복지부가, 실제 모집인원은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정하는 이원적 구조다. 의대 ‘정원’은 국가가 몇 명의 의사를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중장기 정책 수요를 반영한 숫자이고 의대 ‘모집인원’은 해당 연도 입시에서 각 대학이 실제로 선발하는 학생 수다. 향후 의대 정원은 ‘추계위, 보정심, 복지부·교육부 협의, 교육부·대학 확정’ 순으로 정해진다. 보정심은 추계위가 제시한 부족 인원 범위와 함
12.30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1년 만에 다시 60%대로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30%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3년 8월·2024년 2월 졸업자 63만490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대학·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는 37만7120명으로 취업대상자 54만2988명의 69.5%를 차지했다. 이는 사실상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던 전년(70.3%)보다 0.8%p 낮은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대학원이 82.1%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 72.1% 일반대 62.8% 교육대 60.5% 순이었다. 모든 유형의 학교에서 취업률이 감소했으며 일반대 감소폭이 1.8%p로 가장 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열
12.26
5년 동안 교육현장을 취재했다.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정책 브리핑실에서 쏟아지는 현란한 슬라이드와 수치들과 교실 사이의 거리다. 기자실에서 받아 적은 보도자료의 장밋빛 전망과 현장에서 마주한 피로한 눈빛 사이에는 언제나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었다. 그 간극 사이에서 수많은 정책이 태어났고 그 만큼 많은 정책이 죽어나갔다. 최근 교육부에서 잘나가던 한 국장이 예상과 달리 지방 교육청으로 발령났다. 대학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는 지역대학 혁신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선정 대학 한 곳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교육부 연차평가에서 최하위등급(D)을 받았다. 대학 통합의 약속은 내부 반발로 무산됐고, 대학 혁신은 오히려 갈등만 키웠다. 1000억원을 받는 대학이 꼴찌 평가를 받는 아이러니. 안타깝게도 그 국장의 퇴장은 예고된 결말이었는지도 모른다.
12.24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도입된 뒤 25년간 약 260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고등학생·청소년 분과 40명과 대학·청년일반 분과 60명 등 총 10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고등학생 분과’를 ‘고등학생·청소년 분과’로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대한민국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 99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지식을 만들고 나누는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김세희 충남과학고 3학년이다. 김 양은 자외선으로 조류 인식률을 높여 조류 충돌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규명하고 여드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부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3년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인재지원국을 신설해 정부 차원의 AI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국립대학지원과를 따로 둬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집중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역할을 결집하는 데 방점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편제는 3실 15국 55과로 이전과 같지만 실 국 과의 명칭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주요 기능을 통합하거나 분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정과제인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인재지원국 신설이다. 교육부는 “AI인재지원국은 전(全) 생애에 걸친 AI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가 ‘AI 3강’ 국가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우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인재정책실은 대학과 평생교육 분야의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로 ‘고등평생정책실’로 명칭이 바뀐다.
12.22
민간기업 첫 관광정책 부문 표창 받아 기업 간 휴가복지 생태계 공로 인정 300여 기업 79만 명 서비스 제공 휴가복지 전문기업 샬레코리아가 ‘2025 서울관광대상’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민간 기업이 관광정책 부문에서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샬레코리아(대표 임진홍)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주최한 ‘2025 서울관광인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정책 부문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관광대상은 서울 관광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관광인 및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서울관광재단 등 공공기관이 관광정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민간 기업인 샬레코리아가 민관 협력을 통한 관광 생태계 확장 공로를 인정받았다. 샬레코리아는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기업 간 거래(B2B) 맞춤형 여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서비스를 기업 복지와 연계한 휴가·휴양복지 생태계로 재정의해 서울 관광의 부가가치를
12.18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모더니즘의 종언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서막 (24)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로써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
12.17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6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치 논리로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상처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조례안 통과 직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를 거쳐 재의를 요구하고 나아가 대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333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재석 의원 86명 가운데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폐지안은 지난해 4월 의원 발의로 시의회를 통과했던 폐지안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했으나 다시 의결됐고 교육청은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인용해 조례 폐지 효력을 정지시켰으며 본안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 교육감은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상
올 정시는 예년보다 더 까다로울 전망이다. 수능이 어려웠고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등급까지 누적 비율도 43.76%로 낮아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 수가 늘고 의대 정원이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에 합류하는 학생이 대거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탐런’이 두드러지면서 수능 탐구에서 사탐과 과탐 응시자의 고득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탐구 가산점 반영 방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반영될 대학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교육전문지 ‘내일교육’이 독자들의 신청을 받아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고3 독자는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예비 고2~3 자녀를 둔 독자라면 까다로운 정시 구조를 미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와 탐구가
12.11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전쟁의 폐허 위에서 태어난 실존의 미학 (23)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음을 확인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가 대학 재원 다각화와 고등교육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세제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대교협은 11일 대학 기부금 10만원 세액공제 도입 등 4가지 정책개선 방안을 교육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경희 사무총장 주재로 대학 세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이후 관련 정책개선 사항을 대교협 이사회에 보고하고 담당부처에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대학 기부금 10만원 세액공제 도입이다. 정치자금기부금 고향사랑기부제와 동일하게 대학에 대한 소액기부에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적용해 개인 소액기부 활성화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산학협력 시 대학 내 기업 임대공간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건의했다. 대학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에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에 사용하거나 산학협력 기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임대공간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 부담이 산학협력 활성화를
교육부가 11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재명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5극3특 전략과 연계해 거점국립대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최은옥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총괄 분과와 5개 세부 분과로 운영된다. 총괄 분과에는 교육계 국가교육위원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전문가 14명이 참여한다. 세부 분과는 특성화 연구대학, 인공지능(AI) 교육, 산학연협력·취창업, 글로벌 교육, 기초·보호학문 등 5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지난 10월부터 운영하던 거점국립대-교육부 태스크포스(TF)를 재편한 것이다. 추진단은 연말까지 지방대학 육성 추진 과제를 검토하고 내년에는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30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을 발표한 뒤 현장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해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거점국립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려면
12.10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미래형 대입 제도 제안’은 2040년까지 15년에 걸친 대입 제도의 근본적 전환을 담고 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선발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안의 핵심 배경에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5~17세 고등학교 학령인구는 2000년 216만6000명에서 2025년 136만7000명으로 감소했고 2040년에는 68만6000명으로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8세 대학진학 대상 인구 역시 2025년 45만6675명에서 2040년 26만1428명으로 급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는 ‘누가 더 뛰어난가’의 경쟁이 아닌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어떻게 성장으로 이끌 것인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의 목적 전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와 현행 대입의 충돌 =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학생
인공지능(AI)은 이제 학생들의 일상 속 학습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챗GPT 뤼튼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AI 플랫폼은 주제 탐색부터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까지 탐구 활동 전반을 돕고 있다. 정기고사와 수능 면접 예상 문제 확보에도 활용된다. 교사들도 학생부 작성에 AI를 활용하면서 학생부 곳곳에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파장이 예상됐고 서류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고민이 깊었다. 앞으로 학생부에 AI가 더 티나지 않게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 AI 시대를 맞아 학생부 기록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전과 달라진 학생부 기록과 대학의 서류 평가 방향 등 AI가 가져온 변화를 짚어봤다. 수시 모집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2026학년 대입 서류 평가에서 학생부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종합전형에서 성취도나 다른 기록과 맥락을 같이한다면 AI 플랫폼을 활용한 난도 높은 주제나 활동이 의미 있게 평
서울시교육청이 10일 서논술형의 단계적 도입 등을 기반으로 204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를 골자로 한 ‘미래형 대입 제도’를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8학년도 대입 즉시 개선안과 2033학년도 전면 개편안, 그리고 2040학년도 미래형 대입 방안을 담은 3단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올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됐지만 학교 현장의 변화는 대입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멈추었다”며 “과도한 점수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 그리고 입시 위주의 줄 세우기 교육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의 즉시 개선을 요구했다. 핵심은 진로·융합 선택과목에 적용된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즉시 전환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수도권 대학에 적용되는 정시 모집 수능 위주 전형 30~40% 비율 권고를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정시
12.08
서울시교육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청소년 마약·흡연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부터 12일까지 성동공업고 미래관 류덕희홀에서 관내 고교 14곳의 3학년을 대상으로 마약·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능 직후를 청소년 마약 노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예방 역량을 갖추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에서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남규 마약수사 전문 경감이 특강을 맡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호기심 유발 사례와 판매자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공부 잘하는 약’ ‘다이어트약은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다. 마약 투약에 따른 법적 책임도 안내한다. 2부에서는 청소년 인문·예술 공연 ‘선택과 책임’이 진행된다. 클래식 연주와 큐레이터 해설을 결합한 형식으로 예술가 사례를 통해 중독의 폐해를 전달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마약류 예방 교육으로 학
12.03
12월 3일부터 2026학년도 특목고·자사고·일반고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학생 수’가 고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합격자 발표와 학교 배정은 내년 1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3일 대입기관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현재 고1 학생 수 기준으로 전국 일반고의 절반 이상(52.1%)이 2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적으면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어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국 일반고 1696개교 중 100명 미만 16.3%(277개교), 100명대 35.8%(607개교), 200명대 34.0%(576개교), 300명대 이상은 13.9%(236개교)에 불과했다. 즉, 내신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300명대 이상 학교는 10곳 중 약 1곳뿐이다. 지역별로는 제주(31.8%), 경기(31.6%), 세종(29.4%), 충남(24.7%)에서 300명 이상 학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2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성적대에 따라 체감 난도가 높았던 과목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은 영어에서 가장 고전했고 중상위권은 수학 중위권은 국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종로학원은 수능 응시생 5170명의 가채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합산 290점대 학생들의 평균 영어 점수는 93.4점으로 국어(97.7점) 수학(98.4점) 탐구(96.9점)에 비해 가장 낮았다. 250점대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영어가 최저점이었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 진학권인 240점대 수험생은 수학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어 81.6점 영어 82.6점 탐구 82.0점인 반면 수학은 80.9점으로 80점대를 겨우 넘겼다. 서울 소재 대학 진입권인 200~220점대 구간에서는 국어가 최저였다. 220점대 응시생의 국어 평균은 73.4점으로 수학(76.2점) 영어(78.4점) 탐구(75.1점)보다 낮았다. 200점대와 210점대 수험생의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헌법 질서가 무너졌던 그날을 많은 시민은 생생히 기억한다. 민주주의의 최소한 규범마저 흔들린 경험은 “왜 헌법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무게를 더했다. 학교 교육이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칠 수 없으며 헌정 질서를 지키는 시민을 길러내는 일임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장면은 교육이 어떻게 현실과 맞닿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학생들은 지역의 학도병 역사를 조사하며 “영웅화된 기억 뒤에 숨은 전쟁의 참혹함을 직시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조형물 설치를 지역사회에 제안했다. 주민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역 문제를 바꾸는 일이 어른들만의 몫은 아니다”라며 직접 참여했다. 전쟁 경험이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에 오히려 학생들이 먼저 평화의 가치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AI 시대 민주시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