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품 관세를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대규모 투자·조선·원전·핵잠 협력 구도 전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 국회의 합의 이행 지연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대규모 투자와 산업·안보 협력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월 26일자 기사에서 2025년 체결된 한미 합의를 다시 조명하며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5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선 투자 등 이른바 ‘3500억달러 패키지’를 언급했다. NYT는 이번 관세 재인상 위협이 “이미 합의된 딜 전체를 겨냥한 이행 압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 패키지에 포함된 원전·핵연료·핵추진 잠수함 등 안보 협력 구상까지 관세 카드가 직접
01.23
만약 헨리 키신저가 살아 있다면 그는 지금 서울을 주시하고 있을 것 같다. 1월 첫째주 베이징으로, 둘째주 나라(奈良)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하는 장면을 보며 이 노회한 외교 전략가는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반세기 전 자신이 걸었던 길이어서다. 그리고 그 길이 얼마나 좁은 외줄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중일갈등에 대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한쪽 편을 드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또 “어른들도 다툴 때 옆에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받는 수가 있다”고도 했다. 키신저라면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물었을 것이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는 뜻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2차원 제로섬 게임과 3차원 공생공영 사이 1971년 키신저는 비밀리 베이징에 들어갔다. 냉전의 한복판에서 미국이 중국과 손을 잡는다?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키
01.21
한정숙 아시아링크 어학원 원장 인터뷰 목포정명여자중학교가 필리핀 클락에서 한 달간 국제교류 및 어학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전남 국제교류 사업과 아시아링크 어학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한정숙 아시아링크 원장이 3000여만원을 후원했다. 한 원장은 목포정명여중 동문이다. 다음은 한정숙 아시아링크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아시아링크 어학원은 어떤 곳인가? 필리핀 앙헬레스에 위치한 교육기관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어학연수 및 국제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400평 규모의 전용 캠퍼스와 안전이 보장된 호텔식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기존 어학연수 실적은? 가톨릭관동대학교와 충주공업고등학교 그리고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등과 실제 어학연수 및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실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미주·유럽권 대비 약 1/3 비용으로 1:1 밀착 수업과 그룹 토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 체험형 해외연수를 넘어 영어학습에서 현장교
미주권 대비 1/3 비용 고효율 연수 공교육 연계 지속 가능 모델 구축 목포정명여자중학교의 필리핀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지방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미주권 단기 어학연수의 높은 비용과 짧은 체류 기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교육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고비용 미주권 연수의 대안 = 그동안 해외 어학연수는 미주권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높은 비용 대비 체류 기간이 짧고 실제 의사소통 환경 노출이 제한돼 교육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주·유럽권 대비 약 1/3 비용으로 한 달간 집중적인 영어학습과 현지 학교 교류를 결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 관광형 연수에서 탈피해 현지 공교육 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실전 영어 구사 능력을 함양하는 데 있다.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개인 수준에 맞는 1:1 맞춤형 수업을 받고 말
클락서 현지 학교 방문·수업 참관 실전형 영어 학습·문화교류 확대 목포정명여자중학교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필리핀에서 한 달간 국제교류 및 어학캠프를 운영한다. 목포정명여자중학교(교장 김민주)는 2026년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필리핀 클락 일대에서 ‘글로컬 필리핀 국제교류 및 어학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 탐방 및 수업 참관과 문화 체험 그리고 어학 캠프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컬전남 국제교류 사업과 아시아링크 어학원(원장 한정숙)의 지원 및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며 한정숙 원장은 3000여만원을 후원했다. 1월 16일에는 학생 18명과 인솔 교원 2명 등 총 20명이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소재 공립 통합학교 달리스(DALIS·Dona Asuncion Lee Integrated School)를 방문했다. 달리스는 유·초·중·고 과정에 총 4800여 명이 재학 중인 학교다. 방문 당일 학교장 알린 C. 비달(Arlene
01.13
김성환 기후부 장관 발언 이후 ‘새만금 이전론’ 부상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국가사업…이전 주장은 무책임” “지역균형발전, 다른 지역 빼앗는 방식은 안 돼” “국가 프로젝트, 정치논쟁으로 뒤집는 선례 막아야” 여권 내부에서 불거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전략산업을 훼손하는 지역이기주의적 주장”이라며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준호 의원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발언을 계기로 제기된 ‘새만금 이전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여권 일각에서 이전 가능성이 불거진 이후, 중진급 당내 인사로서 명시적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논란의 발단은 김성환 장관의 발언이었다. 김 장관은 공개 석상에서 “전력이 충분한 지역에서 산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를 계기로 전북 새만금 등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일각에서 나왔다. 전북
01.09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중수청법) 정부안이 이르면 12일 입법예고되면서 2026년 10월 검찰청 폐지를 전제로 한 형사사법 체계 개편이 본격화된다. 수사·기소분리를 전제로 공소청과 중수청을 신설하는 구상인 만큼 권한 배분과 조직 설계를 둘러싼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공소청법·중수청법 정부안을 12일 입법예고하는 일정으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1월 초안 공개, 상반기 법안 완성, 10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기본 일정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입법예고를 기점으로 개편 로드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구상대로 3월까지 검찰 보완수사권을 정리하고, 4~5월 중 중수청 수사 범위를 확정한 뒤 상반기 내 국회 통과가 이뤄질 경우 77년 만에 검찰청 간판이 내려가게 된다. 이번 개편과 연동해 제·개정해야 할 법률만 200개가 넘고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까지 포함하면 800~900개에 이를 것
12.31
2025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1월부터 석사학위 연계 무시험검정 교원자격증을 전자로 발급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원자격 무시험검정은 별도의 시험 없이 교원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초·중등교육법 및 유아교육법에 따라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석사학위 취득과 일정 교육경력을 충족하면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600명 이상이 신청하는 석사학위 연계 무시험검정 교원자격증은 그동안 종이 형태로만 발급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수립한 ‘교원 자격 전자적 관리 계획’에 따라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전자 발급으로 전환한다. 신청을 원하는 교원은 정부24 누리집에서 직접 무시험검정 교원자격증을 신청하면 된다. 발급된 전자 자격증은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제3자 제출도 가능해 신청과 활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무시험검정 교원자격증 전자 발급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2026 수능이 끝나자마자 ‘불수능’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영어가 이번 정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 상대평가 영역의 1등급인 4%보다 낮은 수치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원성이 자자하다.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생각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아 당황한 수험생을 위해 영어 1등급 비율이 4.7%에 그쳤던 2024학년의 입시 결과를 참고해 영어 영역이 2026학년 정시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예비 고2·3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수능 영어의 중요성을 가늠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3점 문항 한두 개만 어렵게 출제돼도 예상보다 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026학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상대평가 과목의 1등급 기준인 4%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하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난도 조절 실패라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의사 부족 인력을 최대 1만1000명으로 결론지으면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본격화된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내년 1월 증원 규모를 심의하고 이후 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를 거쳐 최종 정원이 확정된다. 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추계위는 2040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사 인력 규모를 5704명에서 1만1136명으로 제시했다. 추계위는 이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년 초 보정심 2차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은 복지부가, 실제 모집인원은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정하는 이원적 구조다. 의대 ‘정원’은 국가가 몇 명의 의사를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중장기 정책 수요를 반영한 숫자이고 의대 ‘모집인원’은 해당 연도 입시에서 각 대학이 실제로 선발하는 학생 수다. 향후 의대 정원은 ‘추계위, 보정심, 복지부·교육부 협의, 교육부·대학 확정’ 순으로 정해진다. 보정심은 추계위가 제시한 부족 인원 범위와 함
12.30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1년 만에 다시 60%대로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30%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3년 8월·2024년 2월 졸업자 63만490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대학·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는 37만7120명으로 취업대상자 54만2988명의 69.5%를 차지했다. 이는 사실상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던 전년(70.3%)보다 0.8%p 낮은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대학원이 82.1%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 72.1% 일반대 62.8% 교육대 60.5% 순이었다. 모든 유형의 학교에서 취업률이 감소했으며 일반대 감소폭이 1.8%p로 가장 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열
12.26
5년 동안 교육현장을 취재했다.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정책 브리핑실에서 쏟아지는 현란한 슬라이드와 수치들과 교실 사이의 거리다. 기자실에서 받아 적은 보도자료의 장밋빛 전망과 현장에서 마주한 피로한 눈빛 사이에는 언제나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었다. 그 간극 사이에서 수많은 정책이 태어났고 그 만큼 많은 정책이 죽어나갔다. 최근 교육부에서 잘나가던 한 국장이 예상과 달리 지방 교육청으로 발령났다. 대학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는 지역대학 혁신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선정 대학 한 곳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교육부 연차평가에서 최하위등급(D)을 받았다. 대학 통합의 약속은 내부 반발로 무산됐고, 대학 혁신은 오히려 갈등만 키웠다. 1000억원을 받는 대학이 꼴찌 평가를 받는 아이러니. 안타깝게도 그 국장의 퇴장은 예고된 결말이었는지도 모른다.
12.24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도입된 뒤 25년간 약 260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고등학생·청소년 분과 40명과 대학·청년일반 분과 60명 등 총 10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고등학생 분과’를 ‘고등학생·청소년 분과’로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대한민국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 99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지식을 만들고 나누는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김세희 충남과학고 3학년이다. 김 양은 자외선으로 조류 인식률을 높여 조류 충돌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규명하고 여드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부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3년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인재지원국을 신설해 정부 차원의 AI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국립대학지원과를 따로 둬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집중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역할을 결집하는 데 방점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편제는 3실 15국 55과로 이전과 같지만 실 국 과의 명칭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주요 기능을 통합하거나 분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정과제인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인재지원국 신설이다. 교육부는 “AI인재지원국은 전(全) 생애에 걸친 AI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가 ‘AI 3강’ 국가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우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인재정책실은 대학과 평생교육 분야의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로 ‘고등평생정책실’로 명칭이 바뀐다.
12.22
민간기업 첫 관광정책 부문 표창 받아 기업 간 휴가복지 생태계 공로 인정 300여 기업 79만 명 서비스 제공 휴가복지 전문기업 샬레코리아가 ‘2025 서울관광대상’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민간 기업이 관광정책 부문에서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샬레코리아(대표 임진홍)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주최한 ‘2025 서울관광인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정책 부문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관광대상은 서울 관광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관광인 및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서울관광재단 등 공공기관이 관광정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민간 기업인 샬레코리아가 민관 협력을 통한 관광 생태계 확장 공로를 인정받았다. 샬레코리아는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기업 간 거래(B2B) 맞춤형 여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서비스를 기업 복지와 연계한 휴가·휴양복지 생태계로 재정의해 서울 관광의 부가가치를
12.18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모더니즘의 종언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서막 (24)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로써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
12.17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6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치 논리로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상처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조례안 통과 직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를 거쳐 재의를 요구하고 나아가 대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333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재석 의원 86명 가운데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폐지안은 지난해 4월 의원 발의로 시의회를 통과했던 폐지안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했으나 다시 의결됐고 교육청은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인용해 조례 폐지 효력을 정지시켰으며 본안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 교육감은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상
올 정시는 예년보다 더 까다로울 전망이다. 수능이 어려웠고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등급까지 누적 비율도 43.76%로 낮아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 수가 늘고 의대 정원이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에 합류하는 학생이 대거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탐런’이 두드러지면서 수능 탐구에서 사탐과 과탐 응시자의 고득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탐구 가산점 반영 방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반영될 대학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교육전문지 ‘내일교육’이 독자들의 신청을 받아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고3 독자는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예비 고2~3 자녀를 둔 독자라면 까다로운 정시 구조를 미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와 탐구가
12.11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전쟁의 폐허 위에서 태어난 실존의 미학 (23)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음을 확인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가 대학 재원 다각화와 고등교육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세제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대교협은 11일 대학 기부금 10만원 세액공제 도입 등 4가지 정책개선 방안을 교육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경희 사무총장 주재로 대학 세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이후 관련 정책개선 사항을 대교협 이사회에 보고하고 담당부처에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대학 기부금 10만원 세액공제 도입이다. 정치자금기부금 고향사랑기부제와 동일하게 대학에 대한 소액기부에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적용해 개인 소액기부 활성화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산학협력 시 대학 내 기업 임대공간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건의했다. 대학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에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에 사용하거나 산학협력 기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임대공간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 부담이 산학협력 활성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