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2025
2018학년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적용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문과·이과 인문·자연의 경계가 살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문송’ 하지 않기 위해 자연계열을 택하고 인문계열에 남은 학생은 대입과 취업이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분법적인 계열 구분을 뛰어넘어야 새로운 미래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문과 자연의 융복합이 필요한 시대 학생이 길러야 할 새로운 역량은 무엇일까? 인문 성향 학생의 진로를 넓혀줄 융합 전공과 선배의 사례도 함께 살펴본다. 전문가들은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비판적 사고력에 논리적 사고와 기술 이해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수도권 인문계열 학과의 정시 합격생 중 과반이 수능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연계열 학생의 교차지원을 의미하는 문과 침공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문과 침공이 늘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은 설 자리가 줄었는데 자연계열 학생 역시 대학 진학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
서울시교육청이 22일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가칭) 신축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동진학교는 서울 동부 지역의 첫 특수학교로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012년 설립계획이 처음 수립된 이후 1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는 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 111명(18학급)을 수용하도록 건립된다.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아우르는 서울 동부 지역에 특수학교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설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9차례에 걸친 후보지 검토 끝에 2019년 현재 부지로 최종 결정됐지만 일부 주민 반대로 계획이 표류하면서 개교일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동진학교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공간인 교사동과 함께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도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981㎡)의 복합시설에는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된다. 중랑구청은 학교복합시설 건축비 189억원의 38.8%인 약 73억원을
10.16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해체와 재구성, 혼돈과 질서의 미학 (19)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로 인문주의의 꽃을 피운 르네상스, 감정의 격정을 드러낸 바로크와 로코코, 이성과 이상을 추구한 신고전주의, 인간의 감성을 해방한 낭만주의, 현실을 직시한 사실주의를 거쳐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제 재현의 고전미술은 표현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본 글은 이어서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색채와 형태를 해방한 프랑스의 야수파와 입체파,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해방한 독일의 표현주의, 그리고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아르누보와 빈 분리파까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다다이즘, 신즉물주의,
10.15
교육부가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발간·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초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중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고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 등 5종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시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양성평등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은 별도 수업이 아니더라도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속에서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존중·배려를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시했다.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활동지·시청각 자료도 포함해 제공한다. 초등은 바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고1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내신 5등급제 개편과 수능 선택과목 폐지 등 큰 변화를 동반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불안을 키웠다. 교육부가 지난 9월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경희대와 서울대가 잇달아 2028 대입 전형 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두 대학 모두 수능 영향력을 낮추는 대신 학생부 교과평가를 강화하고 교육과정 충실 이수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인 전형 방법 제시로 학생과 학교에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고 두 대학 전형안의 의미를 들여다봤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흥미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다. 현 고2·3보다 과목 수를 늘려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맞춰 내신과 수능도 손봤다. 내신을 5등급제로 개편했다. 수능은 선택 과목 없이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는 것으
10.14
■강추자씨 별세, 김용기·정남·정미씨 모친상, 박한진(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지승기씨 장모상 =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례식장 3호. 발인 16일(목) 오전 7시 15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 파주추모공원. ☎ 031-961-9400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가 최근 교육계에 던진 메시지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학에 가지 말고 팔란티어에서 배우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4개월간 월 5400달러(약 730만원)를 받으며 실무 중심 교육을 받는 채용형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지원 자격은 엄격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대학 미진학 고졸자, SAT 1460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 그리고 파이썬 등 실무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춰야 한다. 팔란티어가 이런 파격적 제안을 한 이유는 기존 대학교육이 급변하는 기술환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팔란티어의 실험적 시도는 결국 ‘배움과 적응 방식 자체를 바꾸라’는 메시지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소수정예 성공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이들의 성과는 단순한 기술혁신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바로 이런 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 맡아야 할 핵심과제다. 대학 대신 팔린티
10.01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안정 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의 하락 폭이 컸다. 고3 재학생 수가 증가해 경쟁률 상승이 예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현 수능 체제를 2년 앞둔 시점에서 고3 재학생 증가, 의대 정원 2024학년 수준으로 회귀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2026 수시 경쟁률의 특이점과 다가올 정시 및 현행 수능체계 마지막 대입이 될 2027 대입에 미칠 영향까지 살펴봤다. 고3 학생수가 전년 대비 4만5540명 증가한 상황에서도 주요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합격선 상승에 대한 우려가 안정 지원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축소 우려와 수능 성적 불확실성이 수험생들의 보수적 지원 전략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2026학년 수시 원서 접수 결과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26.50→
이재명정부의 대표 교육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거점국립대를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성장엔진’과 연계한 지·산·학·연 협력 연구대학으로 키우고 국가균형성장을 뒷받침하는 융합인재 양성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거점국립대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곳이다. ◆성장엔진 산업 밀착형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 핵심은 전국에 분포한 거점국립대를 ‘특성화 연구대학’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산업과 밀착된 특성화 분야의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를 하나의 독립된 패키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패키지는 인근 기업이나 출연연 과학기술원(IST) 지역대학 등과 전면적 협력 체계를 맺게 된다. 이를 통해 성장엔진
09.25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시대의 예술, 예술의 자유’를 추구한 미술(18)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로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 미술에 이어 모더니즘 미술의 서곡인 인상주의,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 본 막인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후 근대사회는 산업혁명의 심화, 과학기술의 발달, 제국주의의 확대 등으로 정신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미술은 시대의 실험이 되었다. 이로써 고전미술은 균열, 해체, 붕괴로 이어지고 모더니즘 미술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제 20세기 초반 들어 색채와 형태를 해방한 프랑스의 야수파, 입체파,
09.24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한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북 제주교육청이 참여한 이 플랫폼은 2023년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제안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위탁으로 개발되고 있다. 교사의 블렌디드 수업 지원과 교육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미래학습자 역량 강화 지원이 목적이다. 플랫폼은 안정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1차 개통은 9월 4주차부터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빅테크 에듀테크 연계에 초점을 둔다. 사용자는 구글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교육 플랫폼과 미리캔버스 등 민간 에듀테크를 하나의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다. 2차 개통은 11월로 수업 저작도구와 에듀테크 연계 콘텐츠 활용 기능이 추가된다. 3차 개통은 12월에 연계 플랫폼 간의 학습 데이터 분석
09.23
교통은행배 대회 부천서 열띤 경합 재한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체육 축제인 ‘교통은행배 제10회 재한 중국인 배드민턴 대회’가 9월 21일 부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교통은행 서울지점과 한중청년우호협회, 화우(华羽) 배드민턴클럽, 한마음(心连心) 배드민턴클럽, 부천 배드민턴클럽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재한 중국인과 유학생, 중자기관 직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 중국문화센터와 주한중국상회,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공식 후원했고 펀한(奋韩) 웹사이트가 미디어 지원을 맡았다. 개막식에는 선샤오강(沈晓刚) 중국 주한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서울 중국문화센터 주임과 쉬쯔창(徐自强) 한국중국상회 집행회장, 황위신(黄育新) 교통은행 서울지점 총경리, 웨이스제(魏世杰) 한중청년우호협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재봉(夔梓峰) 화우 배드민턴클럽 회장과 김세광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총회장, 손룡운(孙龙云) 한마음 배드민턴클럽 회장 겸 부천 배드민턴클럽 회장 등 관련 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
09.18
전세계 에듀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규모 박람회가 18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에이엑스(AX·인공지능 전환)로 에듀테크의 지평을 넓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6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에듀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의미한다. 박람회장에는 에듀테크 기업 전시관을 비롯해 교육부 산업부 시도교육청 정책 홍보관, 에듀테크 소프트랩 홍보관, 학교와 기업 간 1대1 상담 부스 등 다양한 전시관과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교육부 홍보관에서는 AI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정책의 성과를 집중 소개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실제 수업 시연이 진행된다
09.17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이틀째인 16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제도 정착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전날 금산여고 현장 방문에 이은 연이은 행보로 고교학점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데 필수적인 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인정했다. ◆취임 첫날부터 현장 발품, 개편 의지 드러내 = 최 장관은 취임 첫날인 15일 금산군 금산여고를 방문해 고교학점제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 교사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틀 연속 고교학점제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올해 고1부터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됐다. 연초부터 전 과목 1등급을 받지 않으면 서울권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 여름 서울 강남 3구 학생의 높은 자퇴율을 두고 내신 부담이 더 높아져 자퇴 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급증할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 학생과 학부모는 불안을 호소하며 사교육에 기댔다. 하지만 1학기가 끝난 후 각 지역 공교육에서 공개한 데이터는 등급 급간이 줄어 전 과목 1등급이 대거 양산될 것이란 예측과 달랐다. 아는 만큼 불안은 떨치고 대비는 탄탄히 할 수 있다. 내신 5등급제의 성적과 대입을 짚어봤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올해 고1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됐다. 상위 10%까지 1등급, 10~24%는 2등급, 34~66%는 3등급, 66~90%는 4등급, 90~100%는 5등급을 받는다. 고2·3의 내신은 9등급으로 산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간이 줄었다. 이를 두고 고1은 전 과목 1등급 평
09.11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국제적 New Art 운동, 곡선과 장식 미가 강조된 생활 미술 (17)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로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 미술에 이어 모더니즘 미술의 서곡인 인상주의,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 본 막인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후 근대사회는 산업혁명의 심화, 과학기술의 발달, 제국주의의 확대 등으로 정신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미술은 ‘시대의 실험’이 되었다. 이로써 고전미술은 균열, 해체, 붕괴로 이어지고 ‘모더니즘 미술’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제 20세기 초반 들어 색채와 형태를 해방
한 반의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전체의 1/3이, 고등학교는 1/4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 수급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과밀학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평균 과밀학급률은 전년 대비 0.3%p 증가한 16.8%로 집계됐다. 과밀학급률은 전체 학급수 중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로 올해 총 23만1708개 학급 가운데 3만9123개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4.56%에서 올해 2.83%로 떨어졌으나 중학교(작년 34.7%→올해 38.8%)와 고등학교(25.5%→25.7%)는 증가해 평균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두드러졌다. 경기(58.6%)와 인천(53.2%)은 절반이 넘는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제주(48.7%) 충남(40.8%) 강원(3
09.10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인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의대 진학에 불리한 제도적 제약이 우수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20개 과학고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 3.50대 1에서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3.49대 1로 하락세를 보였고 내년도에는 3.4대 1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수도권 과학고들도 경쟁률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소재 한성과학고등학교(한성과고)는 올해 4.71대 1에서 내년 4.47대 1로, 세종과학고등학교(세종과고)는 올해 4.01대 1에서 내년 3.63대 1로 각각 떨어졌다. 경인권 3개 과학고(인천과학고·인천진산과학고·경기북과학고)의 평균 경쟁률도 올해 5.27대 1에서 내년 5.14대 1로 하락했다. 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정식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법적 지위가 격하되면서 학교 현장의 활용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25년 8월 국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으로 학교의 의무 채택 조항이 삭제되면서 교육청별 지원 정책도 교육감 성향에 따라 갈리고 있다. 개정법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공식 교과서 범주에서 제외돼 모든 학교가 반드시 채택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다. 교과서 범위는 도서 및 전자책으로 한정되고 AI 디지털교과서와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참고자료로 재분류됐다. 현장에서는 활용률 저하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34.2%를 기록했던 활용 학교 비율이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교육청의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지원 방침이 교육감 성향에 따라 대비되고 있다. 진보 성향 교육감이 이끄는 부산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2학기 구독료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10일 “8월부터 교과서가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청소년 3명 중 2명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16.7%는 수업이나 과제에 활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교실에서도 AI의 존재감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생들이 AI에 과하게 의존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배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가 교실의 문턱을 넘는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실제 교사들의 수업 사례를 통해 교실에서 활용하기 좋은 프로그램과 주의할 점을 살펴봤다. 무조건 사용을 제한하기보다는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요약·정리해주는 AI를 찾아 쓰도록 안내하는 일이 중요하다.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탐구 과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AI와 활용법을 소개한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청소년 3명 중 2명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16.7%는 수업이나 과제가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