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한국환경공단, 우수청년 100여명 국제기구 파견
6개월간 인턴십 기회
국내외 체재비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지난해까지 167명을 국제기구에 파견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은 급증하는 국제 환경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우수 인재들이 국제기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8주간 무료로 환경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경우 인턴 파견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유 호 환경부 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관은 "중진국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나라는 국제기구에서 취업하는 게 쉽지 않다"며 "언어 장벽 등으로 해외에서 더 큰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우수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경영·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는 곧 궁극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책들이 전 영역,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에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환경통상 등 국내·외 환경정책과 국제기구 근무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비롯해 각종 프로젝트와 실습 등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교 3,4학년과 대학원생, 대학 및 대학원 졸업 뒤 1년 이내인 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총 50명이 선발됐다. 이들 중 40여명에게는 환경관련 국제기구에서 약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체재비로 월 100만~120만원(국외 소재 기구)을 지원해준다.
유재천 한국환경공단 해외사업처장은 "최근 한국이 신흥국 최초로 파리클럽에 가입했듯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 및 기술 등을 해외에 전파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또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은 국제사회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기회의 창 역할을 해왔다"며 "국제기구 인턴 파견 경험을 토대로 현지 취업은 물론 환경분야 사업을 개발해 국제기구와 공단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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